중국, 윤석열 후보 대선 승리 신속 보도
인민ㆍ신화ㆍ환구 등 관영 매체, 대선 출구조사 등 개표 상황 상세 보도
중국과 한국은 뗄 수 없는 우호적인 이웃…한중 관계 발전 기대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해외판인 해외망이 10일 새벽 2시57분 한국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고 보도하는 등 한국 대선 결과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해외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고 윤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윤 당선인에게 "통일과 화해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새벽 3시52분 윤 후보가 한국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치러진 대선에서 낙선했다고 덧붙였다.
관영 환구시보는 9일 한국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 및 개표 상황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또 지난 4일과 5일 치러진 사전투표 결과, 투표율이 2014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최고치인 36.9%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전날 중국과 한국 관계는 후진이 아닌 전진을 해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한중 관계를 우려했다. 이 매체는 한국 20대 대선은 크게 2가지 특징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누가 선거에서 승리할지 예측할 수 없음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선거에서 이례적으로 중국과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과거 선거에선 북한에 대한 내용이 많았지만 이번엔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더 많이 언급됐으며, 이는 중국 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올해가 한중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기준 한중 교역액이 30년 전보다 60배 이상 커졌으며 연간 교류 인원이 1000만명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우호적인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사드(THAAD) 문제로 한ㆍ중 관계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과 한국은 공동의 노력을 통해 이 문제를 처리하는 데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동북공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 한국 사회에서 음식(김치)과 옷(한복)에 대해 논쟁이 있었다면서 이 문제로 중국과 한국은 상대방에게 가슴을 아프게 하는 말을 주고받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논란은 양국 국민의 감정만 상하게 할 뿐 가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태도와 보다 열린 마음으로 양국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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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30년간 중국과 한국의 관계는 우여곡절을 겪었다면서 누가 당선되든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중 관계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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