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업 R&D 지원 예산 400억…전년比 47% 증가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정부가 올해 뿌리기업 연구개발(R&D)에 40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뿌리기업 전용 연구개발 사업 예산이 400억원으로 지난해(272억원)보다 133억원(47%) 증액됐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산업부의 전체 연구개발 사업 예산이 11.9%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액폭이 상당한 셈이다.
산업부는 이날 133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 주력산업 품질대응 뿌리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20개도 공고했다. 이 사업은 국내 유일의 뿌리기업 전용 연구개발 사업이다. 뿌리기술 전문기업과 '뿌리기업 확인서'를 발급 받은 기업만 주관 기관이 될 수 있다. 선정된 과제는 3년 동안 매년 8억원 안팎의 지원금을 받는다.
신규과제 키워드는 지능화, 친환경화, 융복합화 등 3개다. 자동차, 기계·중장비, 전자 등 전방산업 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또한 신규과제는 뿌리기업이 해외 공급망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수요기업의 협업을 전제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과제 신청시 해외 수요기업의 구매의향서나 기술개발요청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신규과제 수행기관은 평가를 거쳐 올 4월 선정된다. 신규과제 지원요건과 방법 등은 '산업기술 연구개발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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