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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송영길 총선 불출마, 뜬금없고 진정성 없어…어떻게 믿나"

최종수정 2022.01.26 11:25 기사입력 2022.01.26 11:01

"與, 선거 다가오면 말 바뀔 것"
"586 용퇴론 이해 안 돼…해법 엇나간 게 아닌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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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뜬금없다"라고 일갈했다. 송 대표를 비롯한 당내 '86그룹(80년대학번, 60년대생)' 용퇴론의 의도를 모르겠다는 지적이다.


진 전 교수는 2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한 자리에서 "갑자기 586 용퇴론이 왜 나오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 (송 대표의) 해법은 좀 엇나간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타이밍도 너무 늦었다. 말로 진정성이 있었다면 진작에 이런 걸 했어야 한다"라며 "옛날에도 (민주당은) 자기들이 문제를 일으킨 곳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는데, 정작 선거가 다가오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후보를 냈다. 그러니 선거가 다가오면 말이 바뀔 거라는 걸 국민들이 알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또 "사실 승산도 없는 데다가 이미 의석 180석을 가졌는데, 그중 3석을 덜 갖는다고 뭐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현재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이유는 후보 자신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의 위기는 후보 자신의 위기"라며 "정말로 (민주당이) 진정성이 있었다면 작년 정도에 이런 걸 했어야 했다. 이걸 또 어떻게 믿겠냐는 거다, 이번에 속았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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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송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덮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라며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대한민국이 제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쇼로 끝나는 게 아닌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당 대표가 된 날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민주당 간판을 빼놓고 다 변화시키자고 노력을 해왔다"며 "그런 일관된 충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답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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