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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주가 올랐지만 주가 지지부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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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최고 11만·17만5000원 상향 조정
기관 매도세 발목…올들어 1.28%·1.91% 각각 하락
대장주 부진에 코스피 1.87% 하락, 2900선 무너져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없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없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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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가 연초부터 목표주가가 줄줄이 상향 조정되며 올해 주가 흐름에 기대가 커졌지만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전거래일까지 삼성전자는 1.28%, SK하이닉스는 1.91% 각각 하락했다. 두 대장주의 부진에 코스피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87% 하락했다. 이날은 올 들어 처음으로 29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가 2900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해 12월2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9.82%, SK하이닉스는 14.91% 각각 상승하며 지난해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 같은 기대를 뒷받침하듯 연초부터 목표주가가 줄줄이 상향 조정됐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7개 증권사에서, SK하이닉스는 6개 증권사에서 각각 목표주가를 올렸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고 한화투자증권은 10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9만6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SK하이닉스는 한국투자증권이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신한금융투자가 15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KTB투자증권은 13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 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도 12만원에서 17만원으로 끌어올렸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10만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발목을 잡았다. 기관은 올해 들어 삼성전자를 1조8168억원 팔아치우며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SK하이닉스가 552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관은 올 들어 두 종목에 대해 단 하루 빼고는 모두 매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삼성전자를 1조1485억원, 6606억원 사들이며 방어를 했지만 주가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 것도 주가에는 부정적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76조원, 영업이익은 52.49% 증가한 13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성과급 지급이라는 변수가 있긴 했지만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15조300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이익의 규모, 밸류에이션보다는 전망치 달성률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데 지난해 3, 4분기 2개 분기 연속으로 전망치를 하회했다는 점은 향후 약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도 4분기 실적이 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3조9000억원으로 컨센서스 4조2000억원에 못미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올해 업황은 긍정적이어서 향후 주가도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생각보다 빠르게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서버향 메모리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공급 제약 이슈로 메모리 수급이 빠르게 개선되며 D램과 낸드 모두 2분기 중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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