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 발간

"거리두기 따른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 우려"
12월 소비자심리지수 103.9…전월比 3.7p '뚝'

공급망 차질·인플레이션發 통화정책 전환
대외 불확실성 지속

지난 3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방역패스 유효 상태를 체크하는 모습./문호남 기자 munonam@

지난 3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시민들이 방역패스 유효 상태를 체크하는 모습./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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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방역 조치 강화 등이 내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두 달 연속 내수 불안을 우려한 것이다.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주요국의 통화 정책 전환 가속화 등 대외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책이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방역 정책 강화가 내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하려다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방역 정책을 다시 강화한 뒤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로나19 4차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해 7월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 8~10월 '내수 불확실성 지속' 등 표현을 썼다가 11월 한 달간 '내수 개선'으로 바꾼 기재부는 12~1월 다시 '내수 영향 우려'란 표현을 썼다.


민간 소비 부문을 보면 지난달 카드 국내 승인액이 18.1% 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할인점 매출액은 11월(-7.2%)에 이어 지난달에도 -3.5%에 그쳤다.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달 103.9를 기록하면서 11월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물가는 계속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개인서비스 상승 폭 확대 등으로 한 해 전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11월 3.8%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지만 전국민 통신비 지원의 기저 효과가 발생했던 10월(3.2%)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하고 집계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2.7% 상승했다. 다만 취업자 수가 한 해 전 같은 달보다 77만3000명 느는 등 고용은 다소 회복됐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 감소보다는 음식, 숙박, 여가 등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 중심으로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등 대외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고 기재부는 진단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공급망 차질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및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가속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배럴당 두바이유 가격은 10월 81.6달러, 11월 80.3달러, 12월 73.2달러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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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는 "철저한 방역대응 하에 피해지원·경기회복 뒷받침에 만전을 기하면서 선제적 생활 물가 관리 등 민생안정 및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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