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윤석열·이준석, 연애하다가 지금은 '밀당'…관계 회복할 것"
"윤 후보 바뀌었다…이준석 노선 수용해"
이 대표 선거대책본부 합류 가능성에 대해 "가능하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사이의 갈등에 대해 "서로 싸우고 '밀당'하는 것"이라며 "다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지금 연애하다 싸우고 밀당하는 것"이라며 "윤 후보는 2030세대 결합론으로 가는 게 맞다고 판단하고 이준석 노선을 수용했었다"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와 이 대표 사이의 갈등이 빚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2030 우선전략'을 주창했다. (2030세대가 원치 않는) 이수정 교수, 신지예 영입 등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윤 후보와 주변 분들한테 직언했다"라며 "그래서 캠프와 틈이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설득하고 바깥에선 싸우는 모습을 안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다 안 되니까 여론 압박을 좀 동원해야겠다 (싶어서) 신지예 영입 때 강력하게 비판했다"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가 전날(5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선대위 쇄신안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2030 세대에게 실망을 주었던 행보를 깊이 반성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하 의원은 "드디어 윤 후보가 바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들까지도 사실상 이준석 노선을 수용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이 대표의 3가지 제안(지하철 출근길 인사, 젠더게임 특위 구성, 플랫폼 노동체험)은 수용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하자 하 의원은 "이준석 대표 (입장에선) 김종인 위원장과 결별한 건 굉장히 아쉽지만, 노선이 노인에서 청년 중심으로 바뀐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제 다시 합치고 싶은 마음에 제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후보의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는데, 나쁘게 말하면 반응 속도가 조금 느리다"라면서도 "한 번 바뀌면 쭉 가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개편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 이 대표가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도 가능하다"라며 "선대본의 노선이 이준석 노선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선거에 있어 젊은 세대의 지원을 다시 움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다"라며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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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운을 빈다. 당 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초 이날 참석 예정이었던 의원총회(의총)에도 불참했다. 자신의 '연습문제' 제안이 거절당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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