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병상부족 해결
②민간의료 협조
③재택치료 전담
④중증환자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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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의 우세화가 1~2개월 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 방역·의료 대응 체계를 대폭 개선해 오미크론 변이에 한발 앞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과거 방역체계로는 오미크론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과감하면서도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오미크론 폭풍전야… 대비해야할 4가지 원본보기 아이콘

①확진자 폭증 따른 병상 확보

우선 신규 확진자 폭증 시 중증 환자도 그만큼 늘어나 병상 부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가 낮다는 연구들도 있지만, 최근 광주의 한 요양병원에선 90대 환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숨져 국내 첫 사망 사례가 발생하는 등 중증도를 결코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세종이 바뀌면) 2~3만명 이상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치명률이 낮아진다고 해도 그 수가 폭증하면 의료체계가 부담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마상혁 경남도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은 "수도권에 환자가 너무 많다고 하지만, 관련 의료기관도 많아 어느 정도 감당이 가능했다. 하지만 같은 문제가 지방에 생기면 더 큰 혼란이 생긴다"며 "대학병원이 없는 지방 도시에서 같은 문제가 생기면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②민간자원 투입·활용 불가피

기존 공공자원으로는 의료대응 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민간 의료계의 협조를 사전에 요청할 필요도 있다.

김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시 1차의료 단계에서의 환자 관리가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의료기관의 종류나 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코로나19 환자를 볼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고 환자가 악화됐을 때 적절한 병상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 전반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 위원장도 "중소병원의 경우 방역당국이 미리 협의해 병원 하나를 모두 비워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방안 등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③재택치료 전담 의료시설 필요

자가격리자와 재택치료자 관리 능력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311개소,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 36개소다.


마 위원장은 "지금 수준으로는 재택치료가 아니라 ‘재택방치’가 될 것"이라며 "외래진료센터 등을 더 많이 만들어 재택치료자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가 최근 자가격리 일수를 5~7일로 단축한 것에 대해 김 교수는 "(미국 등의) 격리기간 단축은 확진자 폭증에 따라 사회경제적 마비 상황을 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에서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④검사체계 개선… 중증환자 관리에 초점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내 확산세가 본격화되면 기존 바이러스 검사 체계가 한계에 부딪힐 가능성도 크다. 검사 수를 대폭 늘려 확진자를 빠르게 추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신속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현장에 도입해 숨은 감염자를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괄적인 확진 여부 검사보다 위중증 환자·사망자 관리에 초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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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위원장은 "최근 정확도가 80%까지 오른 진단키트도 만들어져 이를 각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는 가용 인력이 있다면 지금처럼 확진자를 새로 찾아내는 일보다 중증 환자 등 관리에 우선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권역별·지역별로 책임담당제와 비슷하게 병상들을 확보하고 있다. 인력 수급 문제도 공중보건의 배정 등 중수본에서 수급 문제를 관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7일 전문가들을 초청해 오미크론의 특성 및 전망, 이에 따른 방역·의료 대응방향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진 6일 새벽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인근 인력시장으로 일용직 노동자들이 모여 일감을 찾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로나19 장기화와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진 6일 새벽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인근 인력시장으로 일용직 노동자들이 모여 일감을 찾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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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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