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김어준, 왜 애꿎은 오세훈 탓하나…생떼도 정도가 있는 법"
"독립방송으로 '대깨문 방송' 하고 싶으면 국민 세금 말고 대깨문 후원금 받아서 재정 자립하라"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TBS 출연금 삭감'에 방송인 김어준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상업광고를 허용해달라"고 목소리를 낸 데 대해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며, 생떼도 정도가 있는 법"이라고 일갈했다.
김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해 서울시 산하 사업소에서 독자적 재단으로 독립한 TBS에 상업광고를 불허한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개 라디오 방송들이 광고불허를 요구했고 당시 방통위에서 상업광고 불허를 조건으로 독립방송 허가를 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왜 애꿎은 오세훈 시장 탓을 하나. 연목구어(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다)도 적당히 해야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독립방송으로 마음껏 '대깨문 방송' 하고 싶으면 국민 세금 말고 대깨문 후원금 받아서 재정 자립하거나, 상업광고로 수익내고 싶으면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압박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이도 저도 아니라면, 통렬히 반성하고 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하든가 김어준씨 출연료부터 삭감해서 구조조정 해야 한다. 세상 편하게 양손에 떡 쥐고 헛소리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 1일 서울시는 TBS 출연금을 올해 375억원에서 252억원으로 123억원 줄이는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에 관련해 오 시장은 "진정한 의미에서 독립하려면 재정 자립이 가장 선행돼야 하고, 그 힘은 광고 수입으로부터 나온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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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씨는 3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과 대담하면서 "오세훈 시장님이 상업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그리고 예산을 삭감한다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그는 "TBS FM 채널은 상업광고를 할 수 없고 방송발전기금도 지원받을 수 없다"면서 "저희가 광고를 못 받게 돼 있는데 예산을 다 자르면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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