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인기
10월까지 판매량 1만9743대로 테슬라 1만6291대 추월

테슬라 잡은 현대차, 국내 전기차 판매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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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기민 기자] 테슬라가 독주하던 국내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올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까지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질렀고 4분기 역시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 국내 전기차 시장 올해 첫 1위 전망

3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자동차 회사별로 등록된 전기차 신차 숫자를 보면 현대차가 1만9743대로 전체 1위다.


테슬라는 2위로 1만6291대 였으며 3위는 기아로 1만3504대였다. 이어 포르쉐(1182대), 쉐보레(1036대), 르노삼성(1011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까지는 테슬라가 모델3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현대차와 기아가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와 EV6를 각각 출시하면서 테슬라를 빠르게 따라잡았다.


올해 10월까지 차종별 등록대수를 보면 아이오닉 5가 1만8304대로 테슬라의 모델Y(8465대)나 모델3(7787대)를 크게 앞질렀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가 지난 4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생산한 첫번째 전기차다.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가 계약되면서 국내 완성차 및 전기차 모델을 통틀어 사전계약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테슬라의 독주가 이어졌는데 하반기에 아이오닉 5가 본격적으로 출고되면서 판세가 뒤집혔다.


지난 8월 출시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EV6 역시 기세가 오르는 중이다. EV6는 출시 3개월 만에 6853대가 출고되면서 테슬라의 2위 자리를 넘보는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같은 순위가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오닉5와 EV6는 대기 물량이 아직도 각각 1만대 이상이 될 정도로 많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내년 역시 현대차의 1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제네시스는 GV60를 최근 출시했는데 사전 계약이 1만대를 훌쩍 넘길 정도로 반응이 좋다. 내년에는 아이오닉 5의 후속 모델인 아이오닉 6 역시 출시될 것으로 전망돼 전용 전기차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카이즈유 관계자는 "현대차가 올해부터 전용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테슬라가 앞서가던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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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에도 미국 시장서 선방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는 미국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각각 전년동월 대비 6.2% 증가한 6만2061대, 7.2% 감소한 5만2067대를 팔아 총 판매량 11만4128대를 판매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수치지만 도요타, 혼다 등 경쟁사가 22% 감소한 것에 비하면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특히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와 친환경차 판매량이 대폭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달 GV70(1869대), GV80(1505대)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02.8% 증가한 5300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HEV),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도 221.8% 증가한 1만1466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262.7% 증가한 7330대, 기아는 168.2% 늘어난 4136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HEV가 226.5%(9290대), 전기차 210.3%(2113대), 수소차 70.3%(63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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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의 1∼10월 누적 판매량은 128만9608대로 지난해에 비해 29.3% 증가했다. 현대차는 68만2016대로 32.9% 늘었고, 기아는 25.4% 증가한 60만7592대로 이미 작년 한 해 전체 판매량을 넘겼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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