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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부르짖음에 응답없는 이낙연

최종수정 2021.10.21 13:07 기사입력 2021.10.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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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없이 칩거
이낙연 측 "가처분신청 결과 나온 뒤라야 움직임 있을듯"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 체제로 본격 재편되기 위해선 이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원팀’ 참여가 필수다. 그러나 아직 이 전 대표는 이렇다할 메시지를 보내지 않고 칩거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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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이낙연 캠프가 해단식을 가진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다"며 "적어도 지지자들이 법원에 제출한 가처분신청 결과가 나온 뒤라야 움직임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 지난 14일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결선 투표 없이 대선후보를 확정한 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전 대표가 경선 결과를 수용한 상태라, 가처분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은 낮다.


경선 결과에 대한 법적인 판단까지 종료된 후에는 이 전 대표 입장에서도 당 대선후보의 만남 요청을 거절할 명분이 적다. 이 때문에 두 정치인의 회동은 어떤 형식으로든 이루어질테지만 이 전 대표가 먼저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 전 대표의 성향을 감안했을 때, 그가 곧장 통합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이 후보를 ‘대통령 적임자’라 흔쾌히 추켜올릴 것으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제공=이낙연 전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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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후보와 송영길 당 대표가 공개발언을 통해 이 전 대표를 채근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오히려 회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 전일에도 송 대표는 "국감이 끝나고 이 후보가 경기지사를 사퇴하면 (둘이)바로 만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경선 패배 후에도 곳곳에 ‘이낙연 사랑해’라는 현수막을 걸어놓는 등 이 후보에겐 곁을 주지 않는 것도 당과 이 후보의 숙제다.

사진제공=이낙연 전 대표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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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 측은 "이낙연 지지층 10명 중 4명이 차라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내년 대선 때)찍겠다고 한 만큼, 이런 이탈층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이 후보 측에) 없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관련 조사(응답률 5.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포인트)에서, 지난 민주당 경선에서 이 전 대표를 지지했다고 밝힌 604명 중 이 지사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14.2%에 그쳤다. 반면 윤 전 총장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40.3%로 가장 많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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