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세론이냐 이정미 교체론이냐
이정미, 심상정 과반 저지
"한 사람에 너무 오래 기댔다"
온라인·자동응답 전화 투표로
12일 대선후보 최종 확정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심상정 의원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던 정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정미 전 대표가 ‘깜짝 파란’을 일으키며 세대교체 현실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선을 결선투표로 끌고 간 이 전 대표는 8일 오전 라디오에 나와 "정의당이 앞으로 새로운 10년의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리더십의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당원들의 명령을 제가 부여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앞서 1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경선에서 심 의원은 46.42%의 지지를 얻어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37.9%를 얻은 이 전 대표와의 결선투표가 12일까지 진행된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정의당이 심상정 한 사람에게 너무 오랫동안 기대어왔다"고도 했다.
정의당은 고 노회찬 의원과 심상정이란 인지도 높은 두 정치인 중심으로 장기간 운영돼 왔다. 안팎에서 세대교체 요구가 컸으나 유망주이던 김종철 전 대표가 올해 초 성추행 사건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새 리더십 발굴에 실패했다. 결국 이번 경선 결과는 심상정이란 대세론과 이를 극복하려는 세대교체론 사이에서 정의당 지지자들의 갈등과 변화를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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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의원은 과반 득표 실패라는 경선 결과에 대해 "본선에 가서 당당히 정의당의 승리를 이끌 후보를 선택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의당은 온라인, 자동응답 전화 투표 등을 거쳐 12일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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