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거주 17세 공서영 양, 미 백악관 역사학회 전국 미술대회서 수상

“코로나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 못 봐 서운하지만, 행복 계속 그릴래요”

공서영 양.

공서영 양.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교포 고교생이 미국 백악관 역사학회가 연 미술대회에서 참가 미국 학생 가운데 최고상을 수상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백악관 역사학회(The White House Historical Association, WHHA)가 학회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전국 학생 미술 대회’에서 댈러스 한인 여학생이 영예의 대상을 거머쥔 것.

지난 7월 28일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초청해 진행하려던 시상식은 취소됐고, 비대면 유튜브 수여식으로 치러졌다.


이 학회는 1960년 케네디 대통령 당선 이듬해 영부인 재클린 여사의 주도로 미국 백악관 역사를 정리하기 위해 설립된 백악관 산하 학술 단체이다.

공서영 양의 대상 수상작 ‘Holding up the United States’.

공서영 양의 대상 수상작 ‘Holding up the United States’.

원본보기 아이콘


미국 전역의 유치부부터 고교 12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대회에 500여점 이상 작품이 출품됐다.

백악관과 미국의 역사, 대통령 등 미국을 상징하는 주제로 진행됐다. 출품작은 유치부~3학년, 4~8학년, 9~12학년 등 학년 스테이지별로 나눠 평가됐다.


WHHA의 스튜어트 맥러린 회장은 유튜브를 통해 “WHHA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이번 행사에 우수한 작품으로 백악관의 역사를 재조명해 준 학생과 선생님들, 학부모님들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면서 수상한 모든 학생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 대회에서 9~12학년 부문 1등을 거머쥔 학생은 미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리버티하이스쿨(Liberty High School) 11학년에 재학 중인 공서영 양(17)이다.


공서영 양은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쁘기도 했지만 매우 놀랐다”면서 “상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지만 이번 수상이 자신감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미국에 이민 와서 미국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신 부모님과 그림을 지도해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공 양은 원래 예정됐던 바이든 미 대통령으로부터 대상을 수여받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림 그리는 행복을 계속 느끼겠다고 전했다.


공 양은 수상작인 ‘Holding up the United States’ 작품에 대해 “백악관 건물을 그림 전체에 걸쳐서 기념비적인 건물로 묘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림 속에 지금까지의 미국을 건설하고 일으켜 세운 모든 인종의 손을 표현했고, 배의 안쪽과 바깥쪽의 손은 신대륙을 찾은 콜럼버스의 산타마리아호가 항해하기 전 미국에 살았던 사람과 항해한 이후 미국 역사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해석해줬다.


공서영 양을 지도한 케이트리 아트 스튜디오의 케이트 리 원장은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워낙 큰 대회여서 기대하지 않았지만, 제자가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잘해줘서 감사하다. 차근차근 잘 배워서 미술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D

공 양의 아버지인 공영주 씨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한국에서 딸의 수상 소식을 듣고 흐뭇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