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회장 “미군은 점령군” … 보훈처장 “부적절"
김원웅 광복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1일 미군을 점령군에 비유해 논란이 된 김원웅 광복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5월 경기 양주 백석고 학생들에 보낸 영상에서 광복 이후 북한에 진입한 ‘소련군은 해방군, 미군은 점령군’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황 처장은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논란이 될 수 있고, 더욱이 고등학생들한테 그렇게 발언했다는 자체가 상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복회에 사실 내용을 파악해 우려를 표명하든지 다른 방법이 있으면 강구해서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복회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시상한 독립운동가 ‘최재형 상’이 논란이 되기고 있다. 최재형상은 러시아에서 항일투쟁을 펼친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든 상이지만 정작 최 선생을 기리는 단체인 최재형기념사업회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김원웅회장이 광복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여당측 의원들에게 상을 몰아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회장의 발언도 논란이 됐다. 김 회장은 애국가를 작곡한 고(故) 안익태 선생(1906∼1965)이 친일·친나치 행위를 했다며 ‘민족 반역자’로 규정해 논란을 일으킨 유족으로부터 고소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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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남도의회 초청 강연에선 "미국과 한국은 동맹국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는 미국에 의해 분단됐고, 분단된 탓에 한국전쟁을 했기 때문에 전쟁의 구조적 원인은 미국에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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