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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줄어드나…美 테이퍼링 우려에 코스피 약보합 나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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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다시 980선으로 떨어져…외국인·기관 집중 매도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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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미국에서 시작된 유동성 축소 우려와 기술주 차익 실현 흐름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초반 낙폭을 소폭 회복하면서 약보합을 나타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3%(7.35포인트) 하락한 3240.0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 하락세에서 반등해 오후 1시56분 3246.19까지 회복했으나 다시 떨어졌다.

미국 증시에서의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우려와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것이 국내 증시의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회사채와 상장지수펀드(ETF) 매각을 시사했다. 특히 제롬 파월 Fed의장이 회사채의 경우 만기까지 유지하겠다고 주장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조치다. 이에 유동성 축소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 증시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것도 부정적 요소다. 바이든 행정부는 법인세를 기존 21%에서 28%로 인상하는 방안을 포기했지만 최저 한도 15% 설정은 계속 제시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기술주인 마이크론과 퀄컴의 주가는 각각 2.74%, 5.7%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형 기술주의 세금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며 “특히 기업의 실적 부진 이슈를 자극해 기술주의 하락폭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이날 기관은 각각 6582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709억원, 1620억원을 사들였다.

약세를 보인 업종별 지수가 다수다. 통신업의 낙폭은 2.33%로 가장 컸다. 이어 운수창고(-1.55%), 유통업(-1.28%), 섬유의복(-1.12%), 서비스업(-1.09%) 등 순이었다. 기계(2.79%), 운수장비(2.01%), 은행(1.38%), 의약품(0.70%), 철강금속(0.48%) 등 순으론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향방은 엇갈렸다. 기아 의 상승폭은 2.30%로 가장 컸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1.94%), 현대차 (1.26%), 셀트리온 (0.19%), 삼성SDI (0.16%) 순이었다. 카카오 (-1.98%), NAVER (-1.38%), 삼성전자 (-0.72%), SK하이닉스 (-0.39%), LG화학 (-0.37%) 순으론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04%(0.36포인트) 하락한 987.5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 983.02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6억원, 69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18억원을 순매수했다.


하락한 업종이 다수다. 오락·문화의 하락폭은 2.49%로 가장 컸다. 이어 금융(-1.33%), 반도체(-1.10%), 방송서비스(-1.08%), 통신방송서비스(-0.97%) 등 순으로 떨어졌다. 컴퓨터서비스(1.88%), 운송장비·부품(1.20%), 출판·매체복제(0.85%), 건설(0.80%), 일반전기전자(0.65%) 등은 상승했다.


역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이 엇갈렸다. 씨젠 의 낙폭은 2.64%로 가장 컸다. 이어 알테오젠 (-2.24%), CJ ENM (-1.96%), SK머티리얼즈 (-1.45%), 펄어비스 (-1.37%), HLB (-0.89%) 순으로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36%), 카카오게임즈 (1.08%), 에코프로비엠 (0.39%), 셀트리온제약 (0.29%)는 올랐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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