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지상주의 비판한 김은혜 "출발선 서지도 못한 청년 보듬어야"
국민의힘 당대표 릴레이 인터뷰 ⑨ 김은혜 의원
부모 세대로부터 교육 대물림 받는 현실
적극적인 우대정책 통해 베이스캠프 높게 차려줘야
'묵묵히 음지에서 헌신한 이 보상해야…"구름판 되겠다"
신진인 동시에 국정운영 등 갖춘 당대표 후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동일한 출발선상에 서지 못한 청년들까지 보듬어, 에베레스트 정상에 가깝게 베이스캠프를 쳐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도전한 김은혜 의원은 25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청년이 동일한 출발선상에 서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쟁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 "능력 있다는 것도 따지고 보면 부모세대에서 여건을 갖춰 부의 대물림처럼 교육의 대물림이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측면에서 ‘경쟁’을 강조하며 할당제 등에 반대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맞서 ‘청년할당제’ 같은 적극적 우대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청년할당제는 제대로 시행해 본 적도 없다"면서 "청년 문제는 경쟁의 문제가 생존의 문제다. 저성장 노령화 시대 속에서 과거 30년 전과 달리 청년들이 갈 곳이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직 등에 경쟁을 도입하겠다는 이 전 최고위원과 상반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당이 아쉬울 때는 의무를 강조하다 상황이 나아지면 못 본 척했다"면서 "묵묵히 음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당직 등에 전면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한 만큼 보상받고 평가받고 미래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들이 (도움닫기를 할 수 있는) 구름판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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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최근 당대표 경선에서 주목받는 신진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경륜을 갖춘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대변인으로 국정 경험을 쌓았고 기업에서는 전략 담당 임원으로 모든 선택의 기로에 섰던 경험을 했다"면서 "이런 조직 운영 능력과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을 해온 경험은 유권자들이 신진에게 갖는 부담감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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