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50.6%는 "교권 보호 잘 안되고 있다"
교원 85.8% "코로나19 이전보다 교육 활동 어려움 커"

2020년 5월15일 서울 동작구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2020년 5월15일 서울 동작구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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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5월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교원 78%는 최근 1~2년간 교원들의 사기가 저하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4월26일부터 5월5일까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대학 교원 79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승의날 기념 교원 인식 설문 결과 78%는 교원의 사기가 떨어졌다고 답했다. 2009년 설문 조사 결과보다 22%p 증가했다.

교권 보호가 잘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50.6%였다. 교권 보호가 잘 이뤄진다는 답변은 18.9%였다.


교권 하락과 사기 저하로 인한 문제점으로는 ▲학생 생활지도 기피, 관심 저하(34.3%) ▲학교 발전 저해, 교육 불신 심화(20.8%) ▲헌신, 협력하는 교직문화 약화(19.8%) ▲수업에 대한 열정 감소로 교육력 저하(16.1%) 순으로 많았다.

교직생활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학부모 민원과 관계 유지'(20.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1위였던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20.7%)'는 두번째로 밀려났다. 그 다음은 ▲교육계를 불신하는 여론(17.7%) ▲교육과 관련 없는 과중한 잡무(17.2%) 순이었다.


교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수업이나 방역 업무 부담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전보다 교육 활동에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고 답한 교원이 85.8%였다. 교원들은 ▲원격수업 시행 학습격차 해소 노력(20.9%) ▲감염병 예방과 교내 방역 업무 가중(19.0%)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교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교육이 처한 문제점으로 ‘학생 간 교우관계 형성과 사회성·공동체 인식 저하’(35.1%)를 꼽았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학습 결손과 교육격차 심화(27.7%) ▲학력 저하·기초학력 미달 증가(21.6%)를 꼽은 교원들도 상당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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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교총 회장은 "교원 절반이 코로나19 이후 교육격차와 학력 저하를 가장 큰 문제로 우려하고 있는만큼 국가 차원의 학력 진단 체계 구축과 기초학력보장법 제정 등 근본대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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