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인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아내의 시신을 자전거로 옮기다가 길가에 주저앉아 있다. 사진=트위터

한 노인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아내의 시신을 자전거로 옮기다가 길가에 주저앉아 있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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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코로나19의 전파가 심각한 수준에 달한 인도에서 한 노인이 아내의 시신을 자전거로 옮기다 주저앉는 장면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외신은 인도에 살고 있는 한 노인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전했다. 두 장의 사진 속에는 각각 한 노인이 마을 길의 한복판에서 자전거를 멈춰 세운 채 서 있는 모습과 끝내 넘어진 자전거 옆에 주저앉은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은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암바르푸르마을에서 찍힌 것이다. 사진 속의 70세 노인은 코로나19로 사망한 아내의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자전거로 이를 옮기던 중이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노인의 아내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로 지역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누구도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노인은 아내의 시신을 자전거로 실어 나르기 위해 홀로 집을 나섰던 것이다. 노인의 사연을 전해 들은 현지 경찰은 구급차와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이들은 시신의 운구와 장례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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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30일 오전 일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8만6452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인도의 코로나19 검사 장비 및 의료 시설의 열악함을 고려하면 실제 상황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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