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향한 견제·정책 행보 잇는 박영선 "국회 이전 부지, 창업 메카로"
23일 "국회, 세종으로 옮긴 자리에 창업컨벤션센터·콘서트홀"
'청년 일자리·설자리·살자리' 정책 발표 이어가
강선우 대변인, 오세훈 향해서는 "낡은 행정의 달인"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범야권의 단일화 주자로 결정된 23일에도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박 후보는 국회 이전 부지 활용 방안과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대책 등을 연이어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캠프 차원에서는 오 후보를 향한 견제에 적극 나섰다.
23일 박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서울마리나클럽에서 국회이전 부지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국회를 포함한 서여의도를 청년창업 특구로 지정해 세계적인 창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국회가 여의도에 위치함에 따라 국가적으로 행정·사회적 비효율 비용이 연간 최소 2조 8000억원에서 최대 4조 8800억원에 이른다"며 "국회를 세종으로 옮겨 행정 비효율과 서울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남은 이곳을 청년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세종으로 이전하는 국회 본관 자리에는 창업컨벤션센터와 콘서트홀을 조성하고, 국회 소통관은 지원기관과 기업들이 입주하는 창업·벤처 혁신허브로, 국회 의정관은 창업·벤처 아카데미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박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 청년들이 마음껏 꿈꾸고 생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아이디어 스토어'를 만들고, 청년 창업지원 주거시설도 같이 조성해 창업공간과 주거공간 문제를 함께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사당 이전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의 꿈을 이루고, 청년과 함께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 서울'의 꿈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새로운 상상력으로 채워갈 서울의 100년 좌표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부터 찍겠다"고 전했다.
이어 여의도 서울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2030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는 청년들을 겨냥한 공약 발표에 나섰다. 박 후보는 "서울시가 나서서 청년들에게 일자리·설자리·살자리를 만들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드려야 한다"면서 ▲청년 출발자금 5000만원 무이자 대출 ▲1인가구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공공주택 일정 비율 1인가구 배정 ▲청년 전월세 보증금 보호제 실시 ▲청년월세지원 기준 대상 확대 ▲양육시설 퇴소청년 자립지원금 확대 등을 언급하며 서울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디지털청년 일자리 1만 개 창출과 공공기관 인턴 확대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마련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가 이 같은 정책 행보를 이어가는 동시에 캠프 차원에서는 오 후보를 향해 정치 공세를 펼쳤다.
이날 강선우 대변인은 4건의 논평을 내고 오 후보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강 대변인은 오 후보가 범야권 단일화 후보로 정해지자마자 논평을 통해 "셀프탄핵하며 서울시장직을 내팽개친 사람, 입만 열면 거짓말을 쏟아내는 사람, 남은 1년의 서울시정을 정치투쟁에만 쏟을 사람"이라고 혹평했다. 오 후보의 보육공약에 대해서는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강 대변인은 "시장 시절의 최대 업적이 182억원의 혈세가 소요될 것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무상급식 주민투표' 강행으로 셀프탄핵했던 게 아니냐"며 "자라날 아이들이 겪게 될 모멸감과 자괴감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 치사하고 비정한 가치관"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김은혜 의원, 김도읍 의원을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유포, 후보자비방)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이날 고소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대리인을 통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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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 측은 "피고소인들은 (도쿄 아파트와 관련해) '초호화 아파트''야스쿠니 뷰''진정한 토착왜구' 등의 표현으로 박 후보의 일본 아파트 구입과 관련한 경위, 목적, 규모, 위치 등을 의도적으로 왜곡 및 과장하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퍼뜨렸다"고 밝혔다. 아파트가 20평 정도의 소형으로, 구입목적은 오직 직장 생활을 위한 거주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사실관계를 왜곡, 과장했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 측은 "업무와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사실만으로 '토착왜구''위선영선' 등의 비방과 모욕을 했다"면서 강하게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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