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형님 달리니 아우도 시동...부품 관련주 '들썩'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코스피가 2700선을 뚫으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하면서 반도체 부품 관련주들의 상승률은 대형주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승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반도체 및 관련장비로 분류된 9개사 중 1개를 제외한 8개 업체가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장비 투자가 내년부터 확대된다는 점을 감안해 실적 개선은 올 4분기보다 내년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 1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업체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반도체 장비 생산 전문업체인 유진테크 유진테크 close 증권정보 084370 KOSDAQ 현재가 117,400 전일대비 27,800 등락률 -19.15% 거래량 214,729 전일가 145,2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장 초반 하락 딛고 반등 마감…코스닥은 강보합 '2025 코스닥 대상' 시상식 개최…넥스틴, 국무총리상 영예 [특징주]'D램 사이클 수혜주 부각' 유진테크, 4.43% 상승 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유진테크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올 1분기 3억원에서 5099%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테크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섹터에서 일본산을 대체할 국산 생산업체로 주목을 받아왔다. 배현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진테크가 경쟁하고 있는 아이템들이 대부분 일본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인데 점차 국산화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는 지난달 24일 3만4900원까지 오른 뒤 7일 종가 기준 3만1700원으로 하락한 상태이지만, 이날 다시 장중 3% 오르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원익IPS와 원익QnC 원익QnC close 증권정보 074600 KOSDAQ 현재가 35,450 전일대비 2,050 등락률 -5.47% 거래량 456,810 전일가 37,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원익QnC, 소부장 톱픽…올들어 3번째 목표가 상향" 한투운용 '한국투자테크펀드', 테크 펀드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위 [특징주]고객사 수요 폭발…원익QnC, 13%대↑ 도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각각 206%, 125%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익IPS는 내년 주력 고객사로의 메모리 반도체 장비수요가 올해보다 65% 증가해 매출액 6200억원, 영업이익은 27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설비투자(Capex) 수요가 2019년 저점을 지나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가파른 상승 반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최근까지 일본 TEL사가 독점하고 있던 Metal CVD장비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추가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평판 디스플레이용 핵심 반도체 부품을 판매하는 LX세미콘 LX세미콘 close 증권정보 108320 KOSPI 현재가 60,000 전일대비 3,900 등락률 -6.10% 거래량 177,099 전일가 63,9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LX세미콘, 주당 1500원 결산 현금배당 결정 [클릭 e종목]"LX세미콘, 고객사 이원화 영향 장기화…목표가 하향" 밸류업지수 첫 정기변경…현대로템·삼성증권 등 27개 종목 편입 도 내년 1분기 실적이 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주가는 11월 2일 종가 기준 4만5850원에서 이날 오전 10시25분 기준 5만1000원으로 상승폭이 지수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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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및 제품 다변화를 통해 2020~2021년에 걸쳐 연달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1500억~2000억원 규모의 순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거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 배수 적용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면서 "현재 주가는 저평가 되어있는 상태로 실적과 주가 사이의 괴리가 큰 지금이 좋은 매수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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