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형 광고 출연은 '이것' 때문 [부애리의 게임사전]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이번엔 노란머리 대장장이로 변신했다. 김 대표는 '리니지2M' 1주년 기념 광고 영상에 깜짝 등장했다.
"노란머리 대장장이로 깜짝 변신"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가 출연한 '리니지2M 스페셜 영상'은 3일 만에 조회수가 83만회가 넘었다.
영상은 유다희라는 여성이 길을 가다가 "다희(다이)"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문을 열자 대장장이들이 등장하는 내용이다. 게임 내 사망화면 'YOU DIED(당신은 죽었다)'를 한국사람 이름처럼 표현한 일종의 밈(meme:인터넷에 유행하는 문화)콘텐츠다. "다이"는 리니지 이용자들이 전투에서 이겼을 때도 상대방을 향해 쓰는 표현이다. 김 대표는 이 대장장이들 중 1명으로 출연했다. 노란 머리의 김 대표는 중세시대 복장을 한 채로 열연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 대표의 광고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리니지M' 100일 기념 광고에도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얻었다. 해당 광고에서는 한 식당에서 강화에 실패한 한 남성이 김 대표를 향해 욕을 하자, 옆자리 손님으로 있던 김 대표가 기침을 하는 내용이다. 광고는 김 대표가 이 남성에게 선물할 쿠폰을 찾는 장면으로 끝난다.
같은해 리니지M 광고 야구장편에도 출연해 "나 TJ(택진)"이라는 멘트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택진이 형 밤샜어요?"라고 묻자 "일찍 일어나 일하고 있어요"라고 답하는 광고에도 등장했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택진이형'이라는 별명으로 더 자주 불리고 있다.
"유쾌한 택진이형, 이용자에게 '마음' 전하려 출연"
한 회사의 대표가 직접 광고에 출연해 열연을 펼치는 일은 드물다. 김 대표가 코믹 연기까지 하면서 광고에 출연하는 것은 리니지 이용자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의지가 담겼다. 엔씨 관계자는 "이용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코믹한 광고들을 기획하게 됐고, 김 대표도 흔쾌히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평소 직원들의 출연 권유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편이다.
실제로 이 같은 광고들은 개발자로서 이용자들과 직접 유쾌한 이야기로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겨 있기도 하다. 김 대표는 엔씨의 CEO이기도 하지만 게임개발총괄직책인 CCO(Chief Creative Officer)를 맡고 있기도 하다. 김 대표는 개발자의 마인드로 해당 영상에 출연했다. 리니지2M 개발을 주도한 이성구 총괄프로듀서, 백승욱 개발실장, 김남준 PD도 이런 의미에서 김 대표와 함께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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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대장장이들이 망치질과 담금질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에는 '게임을 한땀한땀 만든다'는 의미가 숨겨져 있다. 김 대표와 개발진들은 이 같은 의미를 영상을 통해 전하고자 했다. 사내에서도 이번 광고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 관계자는 "개발자들이 직접 분장까지 한 모습에 직원들도 유쾌하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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