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 코로나19 對 정책 구도…당분간 높은 변동성 불가피
통화정책·재정정책 시간차에 증시 변동성 불가피
케이프투자증권 "이번주 코스피 밴드 1720~1830 예상"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이번 주에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의 통제 이전에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기 어려운 만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정책 간의 시간차 속에서 주가와 같은 금융 변수들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3일 코스피 1700, 코스닥 500이 무너진 역대급 폭락장이 나타난 가운데 이번주(16~20일)에도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기침체(리세션)의 조건과 유사한 점이 없었기 때문에 그 동안 코로나19 에 대한 금융시장의 반응을 과도한 것으로 치부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도(FeD)도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를 낮췄지만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예상은 크게 어긋낫다"며 "문제의 본질은 감염병의 확산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은 정부의 발 빠른 결정이 어렵다는 진단이다. 코로나19가 통제되기 이전에 공격적인 정책 대응으로 각종 수단을 조기에 소진할 경우 막상 정책 지원이 필요한 시점에는 한계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우선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통화당국은 시장에 정책금리 인하와 유동성을 공급으로 금융 리스크 확산을 방지하는데 당분간 주력할 것"이라며 "연준과 같이 정책 여력이 있는 지역의 중앙은행들은 과감한 금리인하를 추가로 단행하며 지속적으로 시장 안정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겠지만 시장이 기다리는 대규모 재정확대 정책은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시간차로 인해 증시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완화적 통화정책이 시행되고 정부의 정책들이 발표되는 시기에는 위험자산이 낙폭과대에서 회복에 나설 것"이라며 "하지만 당분간은 주요 선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세를 보일 것이어서 , 이에 대한 우려는 위험자산의 추세적 회복을 저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증시가 과매도 수준에 진입했으나 본격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고,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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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예상 밴드를 1720~1830으로 제시했다.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정책이 상승요인이 될 수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이를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규정되면서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약세장의 기술적 정의에 해당하는 수준(고점 대비 20% 조정)을 초과해 하락한 만큼 저가 매수 물량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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