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대통령, 일방적으로 북한 편을 들 때가 아냐”

“우방국과의 공조에 힘을 써야 할 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은 문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북한 편을 들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기고 전문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기고한 글을 언급하며 “좀 더 냉정하게 대한민국의 안보를 걱정하고 우방국과의 공조에 힘을 써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당초 우려한 북한의 크리스마스 군사 도발은 없었지만 지난 24~25일 미국의 최신 정찰기 4대가 한반도 상공에 동시 출격하며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 문제와 한반도 평화는 당사자인 우리가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주변국을 설득시켜 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북한 비핵화 문제의 국면 전환을 만들 수 있었던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것에 대해 아쉬움 표한다”며 “문 대통령은 좀 더 적극적이고 거시적이고 장기적이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외교를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