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개인택시 공급 늘리고 심야택시 '승차거부' 단속 강화

금요일 택시 공급 확대 위해 휴무일 변경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 개인택시 부제해제
심야버스 9개 노선 1~2대 확대…신설 노선 생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개인택시 부제 해제가 확대되고 단속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연말연시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 특별대책을 23일 발표했다.

우선 승차난이 심한 금요일 택시 공급을 늘리기 위해 개인택시 '라'조의 휴무일을 금요일에서 월·목요일로 변경한다. 개인택시는 이틀 근무 후 하루 쉬는 '가·나·다'조가 있고, 매주 수·일요일에과 격주 금요일에 쉬는 '라'조가 있다. '라'조 택시는 앞으로 금요일 대신 월·목요일 중 하루를 선택해 쉬게 된다.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는 개인택시 부제가 해제된다. 올해 부제해제 기간은 이달 말까지이며 설 연휴 기간에도 시행된다.

승차거부를 막기 위한 경찰과 합동 단속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19일 강남대로와 홍대 등을 대상으로 단속에 들어갔으며 각 지역별로 4인 1조가 투입됐다. 아울러 심야버스 9개 전 노선을 노선별로 1~2대씩 한시적으로 증차하며 이태원~역삼역~사당역을 경유하는 N850 신규노선도 처음 운행된다. 내년 11일까지 이어진다. 법인·개인조합,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은 승차난이 심한 지역을 전담지역으로 지정하고 '당번제'를 실시해 자체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무엇보다 택시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