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권장량 2배…게국지·막국수·열무냉면도

[건강을 읽다] '나트륨 결정판' 짬뽕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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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무기질 영양소이지만 과잉 섭취 시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2000㎎(소금 환산 5g) 이하 섭취를 권고하고 있지만 시중에 파는 음식들의 나트륨 함량은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을 때가 많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량의 2배 이상인 식품은 짬뽕과 태안의 대표 향토음식인 게국지 등이다. 김치와 꽃게를 넣고 끓인 게국지는 나트륨 함량이 4047.26mg로 가장 높다. 짬뽕(4000.09mg), 곰치국(3802.06mg), 중식 우동(3396㎎), 평창막국수(3260㎎), 간장게장(3221㎎), 도토리묵말이(3206㎎), 열무냉면(3152㎎) 등도 하루 권장량의 1.5~2배 수준이다.

대구포(3875.95mg), 생선물회(2780㎎), 물냉면(2618㎎) 등도 나트륨 함량이 하루 권장치를 초과한다. 나트륨이 높다고 알려진 라면(1879.01mg), 순댓국(1504.04mg), 김치찌개(1962.14mg)는 하루 권장량 수준을 넘진 않지만 75% 이상 달한다.


같은 음식이라도 재료 등에 따라 나트륨 함량이 다르다. 시금치된장국(1376.78mg), 시래기된장국(1523.66mg), 아욱된장국(1464.08mg), 우거지된장국(1607.20mg)은 2000mg 미만인 반면 배추된장국(2339.07mg과 우렁된장국(2134.21mg)은 하루 권장량을 초과한다.

나트륨 과잉 섭취 시 고혈압, 뇌졸중, 골다공증, 위암, 당뇨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나트륨 섭취량이 2000mg 증가할 때마다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23%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도한 나트륨은 위장점막을 자극함으로써 위암 발생 위험까지 높인다. 나트륨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량이 증가해 골다공증이나 신장ㆍ요로결석이 나타날 수 있다. 천식 환자가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면, 폐 기능이 호전되고 기관지 과민성이 감소해 증상이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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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요리의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인 만큼 밥을 국에 말아서 먹기보다 국의 건더기를 건져 밥으로 옮기는 것이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국이나 찌개, 전골 음식을 할 때는 나트륨 배출을 위해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듬뿍 넣고 간은 먹기 직전에 하는 게 좋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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