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바디프랜드는 NHN이 개발한 바둑인공지능(AI) '한돌'과 대국 중인 이세돌 9단에게 안마의자를 선물했다고 20일 밝혔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전날 치러진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vs한돌' 두 번째 대국에서 이 9단이 한돌에게 122수 만에 불계패하자 응원의 의미로 안마의자를 전달했다. 박 대표가 선물한 안마의자는 '브레인마사지' 기능을 탑재한 '파라오Ⅱ' 제품이다. 브레인마사지는 바디프랜드가 자체 개발한 뇌 피로 해소와 기억력, 집중력 향상을 돕는 마사지 프로그램이다.
박 대표는 "인공지능은 지치지 않는데 사람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음에도 최고의 능력치를 사용한 후 피로가 오고 지친다는 점이 차이"라며 "내일 휴식일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안마의자에서 브레인마사지도 많이 받아 3국에서는 멋진 승부로 꼭 승리하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이 9단은 본인 사인을 한 바둑판을 박 대표에게 선물하며 화답했다. 이 9단은 "어제 잠을 잘 자지 못해 앉아있기만 했는데 안마의자에서 마사지를 받았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일 대 일로 비긴 이 9단과 한돌은 21일 이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서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이 9단은 지난 18일 1국에서 두 점 접바둑으로 승리했다. 이 9단은 3국에서 다시 두 점 접바둑으로 경기를 치른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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