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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오픈뱅킹 오늘부터 전면 시행…'혁신 서비스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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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오픈뱅킹 본 서비스 전면 시행…앱 하나로 금융 원스톱 서비스
금융권 장벽 없어지면서 혁신 서비스 경쟁도 치열해 질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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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금융권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게임체인저' 오픈뱅킹 서비스가 18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은행에 이어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들도 은행 결제망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금융권에서 혁신적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출범식'을 열었다.

오픈뱅킹 전면 시행으로 그동안 은행권만 이용할 수 있었던 오픈뱅킹 서비스에 핀테크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16개 은행, 31개 핀테크 기업 등 47개 기관이 참여한다"면서 "이후에도 핀테크 기업이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0월 말부터 시작된 시범기간에는 시중은행 16곳만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오픈뱅킹은 은행은 물론 핀테크 업체들이 오픈뱅킹 공동업무 시스템에 접속해 은행의 결제망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만으로도 다른 은행 계좌 조회에서부터 이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됐지만 핀테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지급 결제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핀테크 업체들은 계좌이체 시 400~500원의 수수료를 부담했는데, 오픈뱅킹 도입으로 수수료 부담이 10분의 1(중소형 핀테크 기업은 2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오픈뱅킹 전면 시행을 계기로 기존 은행권의 경쟁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 은행의 앱만으로도 모든 계좌 조회, 이체 등이 가능해지면서 은행들은 저마다 '금융플랫폼'이 되기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핀테크 기업들의 오픈뱅킹 합류로 은행들은 저마다 특화서비스 출시에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뒤질세라 핀테크 기업들도 혁신적 서비스를 속속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령 핀테크 업체 핀크는 전 은행 계좌 연결이 가능한 체크카드와 고객이 보유한 여러 계좌로 목적에 따라 월급일에 맞춤형 금액을 지정해 한꺼번에 송금하는 서비스 등을 내놨다. 금융당국은 오픈뱅킹 도입을 계기로 토스 등 지급결제업체의 무료송금 건수를 확대되고, 자산관리 서비스 분야에서도 새로운 혁신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오픈뱅킹 서비스에 제2금융권 참여가 추진된다. 계좌조회, 이체 외에도 대출조회 서비스 등도 오픈뱅킹에 새롭게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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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픈뱅킹이 지속가능한 금융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오픈뱅킹의 범위와 기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뱅킹 참여 기관을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면서 "기능 측면에서도 잔액조회 자금 이체 외에도 대출조회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금융권에서는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핀테크 업체에서 보안사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금융권 IT보안 관계자는 "핀테크 업체의 경우 기존 금융회사보다는 보안수준이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 "핀테크 기업은 그동안 규제 완화를 요구해왔는데, 이 부분과 맞물려서 금융소비자의 정보 보안을 관리하는 문제가 중요한 현안"이라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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