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팔 땐 '오토벨'을 울려라

현대글로비스가 최근 편리한 판매 절차, 투명한 거래를 강점으로 하는 내 차 팔기 전문 서비스 '오토벨(Autobell)'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내놓은 오토벨은 중고차 방문 평가, 매각, 경매 출품 등 일련의 중고차 판매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주는 서비스다.

오토벨 서비스의 강점은 판매자 입장에서 비교적 '정보 비대칭'에서 자유롭다는 점이다. 수백 개 매매업체가 입찰가를 제시하고 그 중 최고 금액이 낙찰가로 정해지는 경매시장의 데이터를 활용, 매입가를 산정하는 오토벨의 특성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개인간 직거래 및 매매업체 거래의 경우 자동차와 관련한 지식이나 시세에 정통해야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오토벨 서비스는 현대글로비스 경매장에서 거래되는 방대한 경매데이터를 활용하는 만큼 관련 지식에 해박하지 않아도 비교적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오토벨과 같은 중고차 매입 서비스가 성장할 수록 자동차 경매시장에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토벨 등을 통해 양질의 중고차가 경매장으로 많이 유입되면 될 수록 경매에 참여하는 매매업체도 늘어 경쟁은 심화되고, 중고차 낙찰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오토벨은 전용 콜센터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전문 컨설턴트가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금수령, 명의이전 등록 등 중고차 거래와 관련한 부대업무도 대행할 뿐 아니라, 상담만 받더라도 시세를 정확하게 파악토록 도와준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