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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양호 회장, 한미 관계 개선 공로 '밴플리트상' 수상

최종수정 2019.11.21 11:39 기사입력 2019.11.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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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양호 회장, 한미 관계 개선 공로 '밴플리트상' 수상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지난 4월 작고한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한ㆍ미 관계 개선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


조 전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2019 연례 만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송 물류 전문 기업을 이끌면서 한ㆍ미 양국간 교류 증진과 경제 발전에 헌신해 왔다는 점을 평가받아 수상했다. 미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도 이날 함께 상을 받았다.


이 상은 한ㆍ미 친선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지난 95년부터 한미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 또는 단체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으로 활동했던 밴플리트 장군의 제안으로 지난 1957년 미국 뉴욕에서 창설된 비영리 단체로, 한ㆍ미 양국 정책ㆍ기업ㆍ경제ㆍ교육 등에 관한 토론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아들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신 수상했다. 이명희 한국공항 고문, 조현아 전 대한항공 전무,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가족들도 시상식에 참여했다.


조 전 회장은 한진그룹 경영을 통해 한ㆍ미 양국간 경제 교류를 통한 상생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1998년 외환위기의 어려운 상황에서 보잉사의 항공기 27대 구매 결정을 내렸다. 이에 보잉은 계약금을 낮추고 구입에 필요한 금융을 유리한 조건으로 주선해주는 등 한ㆍ미 기업간 우호 협력의 선례가 됐다.

미국 델타항공과 함께 대한항공을 포함한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4개 항공사가 참가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2018년 5월엔 델타 항공과 태평양노선 좌석과 운임을 공유하는 조인트벤처(JV)도 시작했다. 2017년 로스앤젤레스(LA) 중심가에 높이 335m, 73층 규모의 윌셔그랜드센터를 개관해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및 관광 수요 창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ㆍ미 양국의 민간경제 협력 채널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한ㆍ미재계회의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양국 경제계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 "한ㆍ미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아버지의 평생의 노력과 성과를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ㆍ미 관계 발전을 위해 선친이 한평생 쏟으셨던 헌신과 정신을 계승해 양국의 발전적인 관계를 위한 길을 계속 만들어 나아갈 것" 이라고 말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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