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애플 생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전자를 언급하며 중국에서 수입된 애플 제품에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삼성은 훌륭한 회사이지만 애플의 경쟁자"라며 "(삼성만 관세를 면제해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애플을 삼성과 비슷한 기준으로 처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중국산 애플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시사한 것이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할 때는 이런(관세)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며 자국 내 생산기지를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연내 가능하냐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원하는만큼 중국이 앞으로 나오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번 방문에는 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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