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특기인 '갬성정치' '쇼 정치' 능력 발휘”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2019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유일한 특기인 '갬성정치'와 '쇼 정치'의 능력을 가감 없이 발휘했고 이번에도 매우 뿌듯한 모양”이라며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를 지켜본 국민들의 생각은 다르다”고비판했다.
김소연 바른미래당 청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는데 ‘부동산 정책에는 자신있다’고 하고, 연일 미사일 도발을 하는 북한을 두고도 ‘남북관계는 자신있다’고 하는 대통령의 화법은 우주가 도와준다던 박근혜 전 대통령만큼이나 국민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사태 검찰 수사에 사실상 그 어떤 정권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검찰 개혁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하고, 살아있는 권력에도 엄중히 수사하라는 대통령의 말에 충실한 검찰을 두고 ‘검찰이 잘못했을 경우 책임을 물을 공수처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는 대통령의 말은 정확히 반대로 해석하면 이해가 될 정도로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적인 반칙이나 특권뿐만 아니라 합법적인 제도 속에 내재해있는 그런 불공정까지 모두 다 해소해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였다면서 우리 정치가 아주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유체이탈 화법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청년대변인은 “이쯤 되면 박근혜 번역기보다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문재인 번역기 도입이 가장 시급한 국정과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은 이제 식상한 컨셉의 갬성정치보다는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문재인 번역기 개발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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