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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스탠더드 첫 적용…향후 몇 년간 몽골내 이마트의 적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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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이마트 운영 자브즈마 스카이하이퍼마켓 CEO
신뢰와 소통, 성공 원동력…한국식 시스템으로 각광

"국제적 스탠더드 첫 적용…향후 몇 년간 몽골내 이마트의 적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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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토르(몽골)=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몽골에도 대형마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제적 스탠더드'를 갖춘 대형마트는 몽골에서 이마트가 처음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다릅니다. 향후 몇 년간 경쟁자는 없다고 봅니다."


몽골 이마트를 운영하는 락바수렌 자브즈마 스카이하이퍼마켓 최고경영자(CEOㆍ사진)는 인터뷰 내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현지 관계자들이 "대형마트의 리딩 기업은 이마트"라고 소개할 정도로 이마트는 몽골에서 대형마트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11일 몽골 이마트 3호점에서 만난 자브즈마 CEO는 이 같은 성공의 원동력은 한국 이마트와의 신뢰와 소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몽골 이마트는 알타이그룹의 자회사 스카이하이퍼마켓이 운영을 맡고 있다. 알타이그룹은 TV방송, 통신사, 호텔, 케시미어 생산과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현지 대기업이다.


자브즈마 CEO는 알타이그룹이 20여년에 가까운 유통 경험이 있었지만 새로운 선진 유통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한국의 이마트에 합작을 먼저 제안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독일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대형마트와 합작을 제안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며 "한국의 이마트와 합작이 성사됐을 때 알타이그룹 전체가 기뻐했다"고 회고했다.


한국 이마트와 손을 잡은 이유는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브즈마 CEO는 "지금도 한 해 몇 번씩 출장을 나가 해외 대형마트를 점검하지만 다른 국가에서 이마트만한 곳을 본적이 없다"며 "다른 나라에서 앞서나가는 기술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한국 이마트를 확인해보면 이미 적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스카이하이퍼마켓이 한국 이마트와 손을 잡은 뒤 첫 행보는 한국의 유통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그는 "기존의 몽골 대형마트는 단순히 건물을 짓고 물건을 파는 것에 만족했다"며 "하지만 이마트의 경우 한국식 인사 시스템과 상품기획(MD), 제품 구성, 서비스 등을 새롭게 도입했고 차별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식 제품, 서비스, 유통 시스템을 몽골에서 선보이자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자브즈마 CEO는 "인터넷 등에서 이마트를 공격하는 글이 올라오면 오히려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옹호를 하고 있다. 80% 정도의 글이 긍정적인 반응"이라며 "고객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도 감격스러울 지경"이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몽골 이마트는 단순한 대형마트를 넘어 복합쇼핑몰 발전을 비롯, 현지 제품을 적극 활용하는 유통 시스템 개혁, 온라인 쇼핑ㆍ기업형슈퍼마켓(SSM) 진출 등 공격적인 사업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예전과 달리 한국 이마트를 만나고 나서 새롭게 '공급'과 관련한 부분에 눈을 떴다"며 "이전까지는 직원 관리가 인사 관리의 전부라고 봤는데 지금은 공급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리에 들어가면서 몽골산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얻고 있다"고 했다.


자브즈마 CEO는 인터뷰 내내 합작 성공의 기본은 '믿음과 신뢰'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파트너사를 잘 선택해야 하며 사전에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몽골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실패하는 경우는 자세한 시장 조사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파트너사와 경쟁사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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