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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막이 89만원, 패딩 99만원…'골프스타그램'에 초고가도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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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중심 '골스타그램' 문화 확산
몸값 높은 수입 프리미엄 골프웨어들 '인기'
필드룩 조명받으면서 패션 중요성↑
하이퍼포먼스 강조한 '두잉 골프웨어' 트렌드도 한몫

마크앤로나 여성져지 큐롯스커트

마크앤로나 여성져지 큐롯스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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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지난 9월 스크린 골프에서 벗어나 필드에 입성한 30대 초보 골퍼 고효정(가명)씨. 첫 라운딩을 마친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 라운딩 소감을 주변 지인들과 공유했다. 'OOTD(Outfit Of The Dayㆍ오늘 입은 옷)'에 맞춘 골프 패션이 강조된 사진을 올리면서 해시태그(#)를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일명 '골프스타그램(골프+인스타그램의 합성어)'이라 불리는 문화가 2030 젊은 골퍼들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인기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럭셔리 패션이나 하이퍼포먼스를 앞세운 수입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초고가 가격표에도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백화점에서 올해 1~9월 일본 골프웨어 브랜드 마크앤로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신장했다. 같은 기간 B백화점 온라인몰에서의 매출도 35% 증가해 전체 골프웨어 부문(15%)의 2배에 육박했다.


PXG 여성용 하이브리드 니트 재킷

PXG 여성용 하이브리드 니트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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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랜드인 파슨스익스트림골프(PXG)와 타이틀리스트도 인기다. PXG는 같은 기간 A백화점에서만 지난해 보다 150% 매출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B온라인몰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25%나 뛰었다. 타이틀리스트도 30%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과감한 패턴과 소재가 특징인 마크앤로나는 초고가 정책을 유지하며 소수 채널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올해 가을ㆍ겨울(FW) 신상품 기준 남성용은 니트바람막이가 89만8000원, 구스다운조끼가 79만8000원, 울바지 59만8000원, 카모 긴팔티셔츠 45만8000원 등이다. 여성용은 구스다운재킷은 99만8000원에 달한다. 다운바람막이 89만8000원, 자수 큐롯스커트는 45만8000원이다.

기능성이 강화된 '두잉 골프웨어'를 표방한 PXG와 타이틀리스트도 가격 허들이 높다. PXG 남성용은 헤비 다운 점퍼 129만원, 사파리 다운 점퍼 99만9000원, 투톤 팬츠 41만9000원 등이며 여성용은 사파리 다운 점퍼 109만원, 하이브리드 니트 다운 재킷 69만9000원, 프리미엄 긴팔 티셔츠 37만9000원 등이다. 타이틀리스트도 남성용 롱 다운 점퍼가 85만8000원, 패커플 패딩이 37만8000원이며 여성용은 롱 다운 점퍼 111만8000원, 경량 다운은 49만8000원이다.


PXG 남성 헤비 다운 점퍼

PXG 남성 헤비 다운 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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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골프웨어 시장 성장세가 지속하면서 패션과 기능을 앞세운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9월 홈쇼핑 채널 내 골프웨어 매출은 13% 신장했고, TV상품 기준으로는 40% 이상 뛰었다. 온라인몰인 G마켓에서는 평균 21.3%의 성장률을 보였다. 오프라인 부진이 심화된 백화점에서도 골프웨어 부문은 상대적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4.8%, 현대백화점은 9.3%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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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롯데홈쇼핑 레포츠팀 팀장은 "골프를 이용하는 연령대가 젊어지면서 기존 4050에서 2030 연령대들의 유입이 늘어 전반적인 골프웨어 매출이 신장했다"며 "특히 스타일을 강조한 제품에서 최근에는 라운딩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두잉 골프웨어가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서 팀장은 "취향이 분명한 2030 소비자들이 세련되고 개성있는 골프복을 찾고 있어 프리미엄브랜드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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