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어린이집 지원금 신청 업무 간소화" 근로복지공단, MOU 체결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근로복지공단은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에서 하나은행, 한국직장어린이집연합회와 '직장어린이집 회계관리시스템 구축·운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직장어린이집 지원금과 연계한 표준화된 회계관리시스템을 전국 직장어린이집에 무상으로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나은행은 직장어린이집 전용 회계관리시스템 개발과 효율적 관리를 위한 시스템 유지 및 보수, 회계업무 지원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공단은 국고 보조금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원금 관련 시스템 구축·운영을, 한국직장어린이집연합회는 전국 직장어린이집의 체계적인 회계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그간 직장어린이집에서는 개별적으로 민간 회계프로그램을 유상으로 사용하면서도 기업에서 요구하는 회계기준과 맞지 않아 회계관리에 많은 애로가 있었다. 지원금 신청을 위한 예산 증빙서류 제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이번 협약으로 내년 1월부터 전국 직장어린이집에서 직장어린이집 전용 회계관리시스템을 무상 제공 받음에 따라 어린이집 회계 업무의 간소화와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 지원금 신청이 회계관리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연동돼 쉽고 편하게 정부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심경우 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직장어린이집에 회계관리시스템이 도입돼 체계적으로 어린이집 예산이 운영·관리 되고, 나아가 정부 지원금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