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호재에 3대 주요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3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꾸준히 호조세를 보인 데다 경제 지표의 반등, 미ㆍ중 무역합의 가능성 고조 등의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고양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4.75포인트(0.42%) 상승한 2만7462.11에 장을 끝냈다. 올해 들어 18% 가까이 상승해 지난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7년 이래 가장 큰 한해 상승폭이었다.
S&P500지수도 전일 대비 11.36포인트(0.37%) 올라 3078.27으로 장을 마감해 신고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22%나 뛰었고, 2013년 이후 한해 상승폭 중 가장 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6.80포인트(0.56%) 뛴 8433.29으로 거래를 마무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27% 이상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돈 잘 쓰라"고 자축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ㆍ중 무역합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전날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중국 정보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상품 수출 허가를 '빠른 시일 내(very shortly)' 내주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중국과 미국 무역협상 당국이 고위급 전화 협상을 한 후 "진전이 있었다", "원칙적 컨센서스를 이뤘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었다.
지난달 11일 양국은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가졌고, '1단계 무역합의'에 잠정합의했었다. 당초 이달 16~17일 칠레 산티아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만나 합의안에 서명할 계획이었지만 칠레 정부가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항의 시위 확산으로 갑작스레 회의 개최를 포기하면서 대안을 물색 중이다.
지난달 30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들어 3번째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Fed는 또 가까운 미래에 금리를 내리거나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도 줬다.
같은 날 발표된 미 노동시장 지표의 강세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미 노동부는 10월 미국 신규 일자리 숫자가 12만8000개라고 발표했다. 예상치를 뛰어 넘는 수치로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입증해줬다.
JP모건의 미슬라브 마테즈카 글로벌 및 유럽 주식 전략 대표는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는 실업률이 바닥을 친 후 평균 1년 정도 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다시 말해 지속적인 경기 둔화를 믿기 위해선 실업률이 상당기간 상승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기업 실적도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발표가 계속되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360개 기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중 75%가 전문가 기대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6%(0.34달러) 상승한 56.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배럴당 0.75%(0.46달러) 오른 62.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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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01%(0.30달러) 내린 1511.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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