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北 ICBM은 이동식발사대로 발사 어렵다"
하지만 軍은 北 사실상 가능하다고 판단…"대비 중"

지난 8월11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으로, 신형 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11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으로, 신형 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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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방부는 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북한이 TEL에서 ICBM을 발사할 수 있다고 평가하느냐'라는 질문에 "군은 0.001%의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 부대변인은 "(북한은) 이미 2017년도에 이동식발사대로 (ICBM급 화성-15를) 발사 위치까지 운반해 그 자리에서 고정된 별도의 받침대를 이용해서 발사했다"며 "그 이후 2년 정도 경과됐기 때문에 군사 기술적인 노력들이 지속돼 왔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TEL로 발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발사 가능한 수준에 달했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2017년 7월4일과 28일 '화성-14'를, 같은해 11월29일에는 '화성-15'를 시험 발사했다. 당시 북한은 TEL을 이용해 미사일을 발사 장소로 옮겨 모두 지상 거치대에서 쐈다.


노 부대변인은 "우리 군은 동창리 발사장이든 TEL이든 관계없이 적의 위협과 능력에 따라 긴밀한 한미 공조 아래 북한군의 관련 동향에 대해 면밀히 추적ㆍ감시하고 있으며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술적으로 이동식 발사대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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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일각에선 당시 북한이 ICBM을 땅에 내려놓은 뒤 발사했다는 이유만으로 TEL에서 ICBM을 발사 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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