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전자, 반도체 성장 넘어 '같이 성장' 새 비전 내걸어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100년기업' 삼성의 과제

삼성전자, 반도체 성장 넘어 '같이 성장' 새 비전 내걸어야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삼성전자 의 향후 50년을 위한 과제 역시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반도체와 스마트폰에 이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급선무다. '패스트팔로어'에서 '퍼스트무버'로써 혁신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5세대(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불확실한 대외환경도 삼성전자가 극복해야할 당면 과제다. 특히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 중국은 화웨이, 샤오미 등을 앞세워 스마트폰에서 삼성을 거의 따라잡았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이미 한국을 추월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LCD 패널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지난해 30%에서 올해 28%로 하락한 반면, 중국은 31%에서 33%로 상승했다. 반도체 역시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은 최근 총 289억달러(33조9430억원)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30주년에 '뉴 밀레니엄 비전'을, 40주년에 '비전 2020'을 선포했지만 올해 전사 차원의 비전은 발표하지 않았다. 1999년 창립 30주년에 공개한 '10년 후 매출 100조원, 글로벌 IT업계 3위 진입' 비전은 달성했다. 2009년 발표한 비전 2020은 연매출 4000억달러, 브랜드 가치 세계 5위 진입을 골자로 한다. 올해 삼성전자의 연매출 전망이 232조원인 것으로 추정컨대 매출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젠 매출과 같은 외형적 성장에 중점을 둔 비전보다는 기업 가치와 같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한 시기다. 이 부회장의 적극적인 경영활동과 삼성전자의 당면과제 해결은 같은 선상에 있다. 이 부회장이 하반기에만 일본 출장, 사업장별 현장 방문,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접견, 인도 출장 등을 이어오며 현장 경영 행보를 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부회장에게 놓인 현실은 어렵다. 대법원이 지난 8월 이 부회장의 뇌물액을 추가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내면서 재판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또 이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되며 부회장 직책만 유지하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