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의 비밀] '바카디' 박쥐 로고는 '문맹인'을 위해 만들어졌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157년의 역사를 가진 쿠바의 대표적인 주류 브랜드 '바카디(Bacardi)'는 일명 '해적의 술'이라 불리는 럼을 제조하는 업체다. 럼 판매업체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로 평가되며, 판매 역시 전 세계 1위다.
'바카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단연 박쥐가 그려진 붉은색 로고다. 창립자 파쿤도 바카디 마쏘의 이름에서 유래한 바카디는 이 로고 덕에 '박쥐의 술'이라고도 불린다.
로고가 탄생하게 된 건 1800년대 쿠바의 높은 문맹률 때문이었다. 1862년 바카디 설립 당시 쿠바는 문맹률이 높아 바카디 럼을 글자로 구별할 수 없었다. 따라서 글자가 아닌 바카디만의 심볼이 필요했고 파쿤도의 아내 아밀리아가 쿠바에서 '건강, 부, 행운'을 상징하는 박쥐를 브랜드 로고로 제안했고, 바카디의 로고가 됐다. 또 증류소 설립 초창기 증류소 주위에 큰 박쥐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는 점도 로고로 선택된 이유 중 하나다.
박쥐를 브랜드 상징으로 사용하는만큼 바카디는 박쥐 관련 캠페인들도 진행하고 있다. '박쥐의 해'라는 캠페인을 통해 국제 박쥐보호단체를 지원하고, 박쥐 연구과 교육, 보호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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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디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수상한 브랜드이기도 한데, 150여 년 동안 바카디 럼이 품질 등으로 받은 메달만 550여개에 달한다. 바카디8은 샌프란시스코 주류품평회(San Francisco World Spirits Competition)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수상했고, 세계 3대 주류품평회인 몽드셀렉션에서 최고 품질 트로피 와 그랑프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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