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국내 상장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이른바 '슈퍼개미'가 7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보유한 지분의 평가액은 총 1조2000억원을 상회하며, 특히 22명은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가진 '큰 손' 개인투자자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정보 분석업체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의 지분을 5% 이상 가진 주요 주주 가운데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개인은 모두 72명이었으며, 이들이 가진 주식 종목은 78개였다. 이들 '슈퍼개미'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지난 1일 기준으로 약 1조2400억으로 집계됐다. 1인당 약 172억원어치를 보유한 셈이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기업이 66곳(84.6%)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코스피 기업은 12곳(15.4%)이었다.

최고 주식갑부는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72,500 전일대비 23,000 등락률 +5.12% 거래량 292,081 전일가 449,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미약품, '혁신성장부문' 신설…4개 부문 통합 체제로 재편 북경한미, 창립 첫 4000억 매출 달성…배당 누적 1380억 그룹 환원 한미약품, R&D 비중 16.6%…매출·순이익 증가 속 투자 확대 (지분율 7.71%)과 한미사이언스 한미사이언스 close 증권정보 008930 KOSPI 현재가 35,000 전일대비 350 등락률 -0.99% 거래량 186,294 전일가 35,3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북경한미, 창립 첫 4000억 매출 달성…배당 누적 1380억 그룹 환원 한미사이언스, 1분기 영업이익 24% 증가한 336억 한미약품, 첫 외부 CEO 체제…황상연 대표 선임 (12.3%) 주식을 동시에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대표였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대표가 보유한 두 회사 지분은 5787억원에 달했다. 신 대표는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과 같은 지역(경기 김포) 출신이자 고교(통진종합고) 동문으로 알려져 있다.


'주식 농부'로 유명한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는 조광피혁 조광피혁 close 증권정보 004700 KOSPI 현재가 62,4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79% 거래량 2,426 전일가 62,9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새해부터 목표가 줄상향… 반도체와 함께 주목할 유망 테마는[실전재테크] SG발 하한가 판박이…장기간 서서히 주가 올린 종목 적발 한계 조광피혁 이연석 대표, 차명주식 실명전환… 5년간 지분 숨겨 을 비롯해 9개 상장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지분의 가치는 총 894억원으로 신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밖에 리가켐바이오 리가켐바이오 close 증권정보 141080 KOSDAQ 현재가 191,400 전일대비 4,500 등락률 -2.30% 거래량 418,288 전일가 195,9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7000 넘은지 얼마나 됐다고 또 폭등…코스피 8000 시대 열렸다 에 투자한 조긍수 씨(430억원),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분을 5.98% 보유한 양대식 씨(342억원), 국도화학 국도화학 close 증권정보 007690 KOSPI 현재가 38,350 전일대비 1,350 등락률 -3.40% 거래량 23,519 전일가 39,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국도화학, 印성장 올라탄다‥목표주가↑" "현대모비스·SKT 등 10곳, 경제위기 이겨내고 94분기 연속흑자" 국도화학, 1Q 연결 영업익 105억…전년比 70.5%↓ 지분을 약 8% 가진 손동준 동일기연 대표(233억원) 등이 '슈퍼개미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출생연도별로는 1960년대와 1950년대 출생자가 각각 22명과 21명으로 비슷했으며, 1970년대 출생자가 16명이었다. 1949년 이전에 태어난 투자자가 11명이었고, 1980년대 이후 출생자도 2명 있었다. 특히 코스닥 업체 에이피티씨 주식을 5% 이상(약 76억원) 보유한 최영근 씨가 1987년생(만 32세)으로 '최연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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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개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다는 것은 주요 주주로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주주총회 투표권을 통해 안건의 향배를 좌우할 수 있고, 특정 시점의 주식 매매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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