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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선, 술 취해 도로 뛰어들고 20대 여성도 때려…드라마 결국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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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씨, 술 취해 60대 택시기사 폭행
먼저 타 있던 여 승객도 할퀴고 폭력 행사
출동한 경찰관 팔 물고 정강이 걷어차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퇴출

배우 한지선.사진=제이와이드 컴퍼니

배우 한지선.사진=제이와이드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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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배우 한지선(25)이 술에 취해 60대 택시기사의 뺨을 때리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서도 난동을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폭행 당시 여성 승객까지 밀치고 할퀴는 등 폭행 피해자가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취 폭행 파문에 휘말린 한 씨는 결국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한다.


24일 '중앙일보'는 한 씨 1심 판결문을 입수해 사건 당시 한 씨의 주취 난동 상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해 9월 6일 밤 10시3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영화관 앞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에 탑승했다.

조수석에 앉은 한씨는 만취 상태에서 택시기사 A(61)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보온병으로 내리치기도 했다. 한 씨는 이후 아직 뒷좌석에 탑승해있던 이전 승객 B(23·여)씨가 택시에서 내리려하자, 따라 내린 뒤 B씨의 몸을 밀치고 팔을 할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한 씨는 주취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행패를 부렸다. 한 씨는 난동 과정에서 도로로 뛰쳐나가려고 했는데 이를 말리던 경찰관의 뺨을 3~4회 때렸다.


그런가 하면 파출소 안에서도 한씨에게 수갑을 채우려는 다른 경찰관의 팔을 물고 할퀸 뒤 정강이를 걷어찼다.

이 사건으로 한 씨는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또 정신·심리치료강의 수강 40시간 및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받았다.


택시.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사진=연합뉴스

택시.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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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취 난동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 씨는 현재 출연 중인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퇴출된다.


SBS는 24일 "지난 23일 한지선의 소속사로부터 해당 사실을 통보받고, 당황스럽고 어려운 입장이지만 최선을 다해 내부논의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한지선씨가 공인으로서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마땅하다고 판단, 한지선씨의 하차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지선씨는 극 중 스토리상 사건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조연 역할로 분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대본 전면 수정과 해당 배우의 출연분량을 편집 및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반사전제작 드라마로, 28회(30분기준)까지 촬영이 진행된 상태"라며 "기 촬영분 중 일부 장면은 방송될 수 있다는 점 깊은 양해해달라. 한지선 분량은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한씨의 소속사 제이와이드 컴퍼니는 23일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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