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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휩쓴 자리 모바일 싹을 '티움(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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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티움 모바일 40번째 방문지 강원도 인흥초
고성, 속초 산불 피해지에 이동형 ICT 체험관
AR로 불타는 도시 구출 경험

화마 휩쓴 자리 모바일 싹을 '티움(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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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곳곳에 화마의 흔적이 남은 강원도 고성 인흥초등학교 운동장에 거대한 우주선 한 척이 착륙했다.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 모바일'이다. 초등학생 수십여명이 줄지어 탑승하자 사물인터넷(IoT)과 초고속 네트워크로 연결된 거대 도시가 펼쳐졌다.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1학년 문재윤군이 태블릿PC로 테이블을 비추자 화재 현장이 증강현실(AR)로 나타났다. 문군은 태블릿PC로 소방 드론과 소방차를 원격 제어하며 불타는 도시를 살려냈다. 또 다른 1학년 신유천군은 머리에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양손에는 조이스틱을 쥐었다. 신군은 악당을 물리치기 위해 고장난 우주선을 수리하는 우주비행사로서의 임무를 무사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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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초등학교 찾아 '미래의 꿈' 경험=SK텔레콤이 16일부터 18일까지 인흥초등학교에 티움 모바일 체험을 진행한다. 모두 학생 53명이 재학중인 이 학교는 지난 4월 고성ㆍ속초 산불 사태 당시 피해를 입은 곳이다. SK텔레콤은 학생들이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이곳을 40번째 티움 모바일 방문지로 정했다.


티움 모바일은 2014년 8월 어린이 간 ICT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탄생한 이동형 체험관으로, 제주 가파도부터 서해 최전방 연평도까지 전국 구석구석을 누볐다. 입소문을 타고 MWC 2017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페루 리마에까지 초청 받기도 했다. 누적 방문객은 26만명이다.


인흥초등학교의 티움 모바일은 학생들에게 ICT 기술 체험과 미래의 꿈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미래직업연구소를 설치해 ICT 기술을 이용해 진로와 적성을 찾고, 알맞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홀로그램을 통해 직업흥미검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ARㆍVR로 적성에 맞는 직업을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사 결과 예술 분야의 진로가 적합하다고 나온 학생은 VR로 실감나는 영상과 사운드 등 연주자 관련 콘텐츠를 체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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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날며 화재 영상 전송한 'T 라이브 캐스터'=SK텔레콤은 소방관, 요리사, 경찰관, 로봇전문가, 음악가, 우주비행사 등 각 분야의 멘토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신중교 소방위는 4월 고성ㆍ속초 화재 당시 진압과 인명 구조에 유용하게 쓰인 'T 라이브 캐스터'를 시연하기도 했다. T 라이브 캐스터는 다양한 촬영장비를 연결하는 송신 장치와 실시간 관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드론으로, SK텔레콤이 2017년 강원소방본부와 MOU 체결 후 지원했다. 이번 산불 사태에서는 춘천119종합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역할을 했다.


신 소방위는 "광학 렌즈가 장착돼 100m 높이에서 얼굴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화질이 좋다"며 "화재 영상을 전송하는 것 외에도 산에서 실종된 시민을 찾는 등 인명 수색에도 탁월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 라이브 캐스터의 활약상이 알려지면서 최근 타 소방본부와 정부기관도 SK텔레콤과 ICT 기술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 '알버트'와 함께 신나는 코딩 교육=이번 티움 모바일에서는 SK텔레콤의 교육용 스마트 로봇 '알버트'를 통해 코딩 교육도 진행된다.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세계여행하기, 심부름하기 등의 미션을 해결하면서 이뤄지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그에 따라 움직이는 화면을 보며 코딩 센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코딩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송광현 SK텔레콤 PR2실장은 "ICT 기술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고성 주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ICT 기술로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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