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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12만'으로 안된다는 이란의 군사력, 어느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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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군과 혁명수비대로 이원화...중동 최강전력
군사력 순위 세계 14위...전체 GDP 30% 이상이 군비

이란 혁명수비대 모습(사진=AFP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 모습(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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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 이란 군사작전에 최대 12만 병력이 파견될 수 있다는 미국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일축하며 더 많은 병력이 필요할 것이라 시사하면서 이란의 군사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최근 미국의 경제제재 속에서도 군비를 꾸준히 늘려 세계 14위의 군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중동국가 중 가장 강력하고 전쟁경험이 풍부한 정예병력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현지언론 및 외신들에 의하면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군사계획을 위해 군사 12만명 파견계획이 검토 중이란 소식은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어 "만약 군사행동을 한다면 그보다 훨씬 많은 병력을 파견해야할 것"이라 말해 군사행동 옵션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뒀다. 앞서 전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현지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 이란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12만 병력파견 구상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 이란 군사작전을 위해 미군이 12만명보다 더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이란의 군사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현재 중동 최강의 군사력을 갖춘 국가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라크와 시리아 내전에도 상당한 숫자의 병력을 파견, 실전 경험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의 군사력평가 전문기관인 '글로벌 파이어파워(GlobalFirepower)'에 의하면 2019년 기준 이란의 군사력은 세계 14위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 2017년 실험발사에 성공했다고 공개한 탄도미사일, 코람샤흐르(Khoram Shahr)의 발사모습.(사진= EPA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 2017년 실험발사에 성공했다고 공개한 탄도미사일, 코람샤흐르(Khoram Shahr)의 발사모습.(사진=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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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은 과거 이란혁명 이전 팔레비왕조 때부터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했으며, 혁명 이후에는 공화국군과 혁명수비대로 이원화 된 군사체제를 갖추고 경제제재 속에서도 군비를 꾸준히 늘려온 중동의 군사강국으로 알려져있다. 정규군인 공화국군은 약 55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육·해·공군으로 나뉘어있고, 정예부대로 알려진 혁명수비대는 15만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화국군과 별도의 육·해·공군을 보유하고 탄도미사일 부대를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면적인 국방비 면에서는 중동 최강의 군사강국은 사우디아라비아로 2016년 기준 560억달러 이상의 군비를 지출하고 있다. 이란의 국방비는 사우디의 10% 남짓한 수준인 63억달러에 불과하지만, 전체 GDP 4200억달러의 30% 이상이 사실상 군비로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군사력은 이란군이 훨씬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러한 이란의 군사력을 감안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듯 대 이란 군사작전에는 12만명보다 더 많은 병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은 19만2000여명이 참전했으며, 4400여명의 전사자를 냈었다. 당시 이라크군 전력은 정규군이 약 37만명 수준이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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