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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이슬람-非이슬람 종교 갈등 막으려 SNS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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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부활절 연쇄 폭발 테러'를 겪은 스리랑카가 이슬람과 비(非) 이슬람 간의 종교 갈등을 막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차단하기로 13일 결정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는 이날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 주요 SNS에 대한 접속을 당분간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날라카 칼루웨와 스리랑카 정보국장은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SNS에 대한 일시적 차단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스리랑카 내에서 이슬람과 비 이슬람 간의 종교 갈등이 격화되면서 나온 것이다. 전날 스리랑카 북서부의 칠라우에서 수십 명의 군중이 이슬람 사원과 무슬림 소유의 상점에 돌을 던지고 무슬림 남성 1명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사건이 페이스북에서 계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스리랑카 사법 당국이 이 사건의 시발점이 된 게시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압둘 하미드 모하메드 하스마르(38)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스리랑카 정부는 가짜 뉴스와 루머를 막기 위해 SNS를 일시적으로 차단해왔다. 지난달 21일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을 때도 '가짜뉴스'의 확산을 막고자 SNS를 제한했다. 또 지난 5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북부 네곰보에서도 무슬림과 기독교인 간의 충돌이 발생하자 당국은 SNS 사용을 막았었다.


스리랑카는 종교 갈등이 심해 관련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국가다. 전 국민 2100만여명 중 70% 가량이 불교를 믿으며 힌두교(12.6%), 이슬람교(9.7%), 천주교 또는 기독교(7.6%) 순으로 신자가 분포해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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