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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모 코앞까지 도착했는데...사우디 유조선 2척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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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푸자이라 해안서 피격... 호르무즈 해협에서 코앞
美 항모전단 페르시아만 접근중...피격 배후 놓고 긴장감↑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이 피격된 것으로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일대 모습(사진=http://fujairahport.ae)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이 피격된 것으로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일대 모습(사진=http://fujairahport.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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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이 홍해를 넘어 페르시아만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인 푸자이라 해안에서 피격된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정확히 어떤 세력의 소행인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미국과 이란 간 대치상황이 심화되는 와중에 발생한 이번 피격 사건으로 중동 전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통신사 SPA 등 외신들에 따르면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국의 유조선 2척이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해안 일대에서 피격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조선 중에는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소속 배가 있었으며, 이 유조선은 미국 수출을 위해 사우디산 원유를 싣고 항해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번 피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하거나 원유가 유출되진 않았으나 유조선 선박 구조물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랍에미리트 정부 역시 자국 영해 일대에서 4척의 상선이 피격됐다고 밝힌 바 있어 관심을 받았다. 다만 두 피격사건 모두 공격 주체가 알려지진 않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의 니미츠급 항모인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홍해로 진입하는 모습.(사진=미 해군 홈페이지/www.navy.mil)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의 니미츠급 항모인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홍해로 진입하는 모습.(사진=미 해군 홈페이지/www.navy.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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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피격사건은 미국 항모전단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페르시아만 일대로 이동 중인 상황에서 발생해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미 해군은 지중해에서 페르시아만으로 급파된 니미츠급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필두로 한 항모전단이 9일(현지시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홍해로 진입했다 밝혔다. 조만간 미국 항모전단은 페르시아만 일대에 당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전략폭격기 B-52는 이날 카타르 미 공군기지에 당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조선 피격사건의 배후를 두고 여러 설이 오가는 상황에서 이란과 미국간 군사적 긴장감은 한층 더 심해질 전망이다. 이란은 앞서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가 재개되면서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미국은 이에 대한 강경조치로 항모전단 및 각종 전략자산을 중동 지역에 급파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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