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일본항공(JAL) 사례 주목…검증된 CEO 영입 관건

[단독]아시아나, '오너리스크' 방지 대안 '국민기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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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이번 사태의 핵심은 신뢰였다" 정부가 지난달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7,370 전일대비 500 등락률 -6.35% 거래량 332,189 전일가 7,87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류비 폭탄에 휘청이는데…"오히려 좋아" 장기 수혜 기대되는 항공사들[주末머니] 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손실 1013억원…"통합 준비·화물 매각 영향"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한 말이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결국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이어졌다.


박 전 회장은 2009년 그룹 경영권을 산업은행에 넘기고 퇴진했다가 다시 복귀한 바 있다. 이후 '금호 재건'이라는 명분으로 무리한 영역 확장을 하다 재무구조 악화를 가져왔다. 지난해에는 '기내식 대란'과 승무원에 대한 '갑질' 논란을 불러와 기업 이미지를 구겼다. 아시아나항공 문제가 불거진 이후, 금융당국은 박 전 회장에 대해 "트랙 레코드(이력)가 좋아 보이진 않는다"는 시각을 보였다.

이 같은 '오너리스크'가 재발되지 않도록 믿을만한 경영 주체를 새로 선정해야 하다보니 매각 외에도 국민기업화를 방안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에 회계 문제가 불거진 이후 수 차례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에서 보듯 항공사의 경영 안정은 국민 안전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국내 대기업들은 과거 배임이나 횡령, 혹은 개인적인 일탈 등으로 형사 처벌까지 받은 경우가 적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또 다른 '오너리스크'를 야기치 않을 것이란 확신을 갖기 어렵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비교를 해 봐야 한다. 인수 후보 기업들이 가시화된 이후에 시장이나 국민 여론이 '저 기업에 넘기느니 전문 경영인 체제의 국민기업이 낫겠다'고 판단한다면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믿을만한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화오션 한화오션 close 증권정보 042660 KOSPI 현재가 118,100 전일대비 2,300 등락률 -1.91% 거래량 2,595,567 전일가 120,4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고수들은 이미 주시중…"주가 97만원 목표" 이제 '상승세'만 남았다 [주末머니] 투자금 부족, 반대매매 위기...연 5%대 금리로 당일 해결 변동성 속 기회 찾는 투자자들...4배 주식자금으로 담아둬야 할 종목은 처럼 주인 없는 회사로서의 폐해는 정부가 가장 경계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위기 극복을 일본항공(JAL) 사례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당국도 의미있는 사례로 보고 있다. JAL은 한국의 법정관리와 유사한 회사갱생법을 2010년 신청했다. 일본 정부는 어렵게 고령의 이나모리 가쓰오 교세라 창립자를 위기의 JAL 전문경영인으로 투입했으며, 몇 해만에 결국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일부 국내 시민단체들 위주로 국민기업화에 대한 요구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호남 지역 시민단체인 위민연구원은 지난달 말 성명서를 통해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기업을 다른 대기업에게 매각하겠다는 것은 특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국민기업을 만들기 위한 국민주 모집 및 국민연금과 농협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희망하는 대기업은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고 있다. 겉으로만 보면 흥행에 적신호가 켜져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진행된 공장 준공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100%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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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현우 한화 한화 close 증권정보 000880 KOSPI 현재가 141,400 전일대비 3,800 등락률 -2.62% 거래량 732,532 전일가 145,2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설계사 독려…"영웅이자 자부심" 한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초과청약으로 8439억원 납입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비공개 결혼…한화家 3세 모두 화촉 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지난 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항공기 엔진, 기계시스템 등 항공 제조업과 본질이 상이하다"며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돼 인수를 생각해 본 적이 없으며 인수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의 항공 엔진 제조 계열사로, 인수를 추진한다면 주도할 기업으로 예상돼왔다. 한화케미칼 역시 같은 입장을 밝혔다.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03,000 전일대비 38,000 등락률 -7.02% 거래량 245,797 전일가 541,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MSCI 5월 정기변경서 3종목 편출된 이유 보니 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CJ CJ close 증권정보 001040 KOSPI 현재가 217,0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1.88% 거래량 247,720 전일가 213,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CJ 이재현 장남 이선호, 첫 타운홀 미팅…"각개전투 아닌 연결해야" CJ올리브영, 체험형 K뷰티 공간 '광장마켓점' 오픈…외국인 공략 나선다 CJ온스타일,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 '컴온스타일' 개최…"최대 50% 할인" 등도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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