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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액체생검 선두업체 시총 13조…대장내시경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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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믹트리, 이그젝트 사이언스과 검사율 비슷 가격은 30% 수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미국 이그젝트 사이언스(ExactScience)가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 '콜로가드'를 출시한 후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장 내시경보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편의성이 높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1분기에 매출액 1억62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이그젝트 사이언스 시가총액은 13조원을 넘어섰다.


액체생검이 조기 진단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액체생검은 혈액, 소변, 분변 등 사람의 체액에서 암 세포가 깨지면서 생기는 미량의 DNA 조각 또는 조직을 찾아내 질환을 진단하는 기술이다. 해외 주식시장에서 액체생검 업체에 주목하면서 국내에서도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 ‘얼리텍트’를 출시한 지노믹트리 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노믹트리 주가는 이달 들어 17.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4.3% 하락했다. 시장 대비 수익률은 21.7%포인트에 달한다.


지노믹트리 가 출시한 대장암 조기진단 키트는 기존 대장 내시경을 대체할 만한 진단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장암을 진단하기 위해 내시경을 이용하고 있으나 검사 전날 마셔야 하는 장세척 의약품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게다가 내시경 기기가 대장 안을 돌아다니면서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얼리텍트는 93명을 대상으로 한 탐색시험, 585명을 대상으로 한 확증시험을 거치면서 민감도

90%, 특이도 90%의 높은 결과값을 얻었다"며 "경쟁사인 이그젝트 사이언스의 콜로가드 민감도 92%, 특이도 87%와 대등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콜로가드 가격 대비 3분의 1 수준의 높은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분석을 위한 대변 시료의 양이 1~2g 정도만 필요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 대장내시경 시술비용은 약 3000달러에 달한다. 콜로가드를 이용한 진단 가격은 649달러로 기존 대장내시경, 분변잠혈검사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낮은 검진율의 원인이있던 편의성을 높여 일반인 가운데 신규 검진자 수를 증가하고 있다. 이그젝트 사이언스는 콜로가드를 출시한 지 3년 만에 미국 내 16만개 기관, 71%의 거래처를 확보했다. TV 광고를 시작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지노믹트리 실적은 내년부터 의미 있게 성장할 것으로 구 연구원은 기대했다.


구 연구원은 지노믹트리 목표주가를 6만3000원, 목표 시가총액은 1조2678억원으로 제시했다. 구 연구원은 "이그젝스 사이언스의 2019년 기준주가 매출액 비율(PSR)은 18.2배"라며 "미국 대장암 조기진단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한 이그젝트 사이언스는 일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 지노믹트리 는 국내 대장암 조기진단 시장 최초로 출시했다"며 "이그젝트 사이언스 대비 10% 할인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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