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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단거리 발사체 수발 발사…한미軍 경계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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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산 호도반도서 북동쪽 방향 수발 발사

동해상까지 70~200㎞까지 비행…기종 미상

北 발사체 쏘면서 南향해 "군사합의 이행" 강조


합참 "北, 단거리 발사체 수발 발사…한미軍 경계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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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한이 4일 오전 기종을 알 수 없는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비핵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을 압박하는 한편,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취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전 9시6분경부터 9시27분경까지 (강원도)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당초 합참은 북한이 쏜 기종을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지만 이를 40여분 만에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했다. 만약 북한이 발사한 것이 미사일이라면 2017년 11월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5개월여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이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에서 200㎞까지 비행했다"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과거에도 원산 호도반도에서 단거리 미사일, 대구경방사포 등을 시험 발사하며 한미 군 당국을 도발한 바 있다.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9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 모습을 1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2018.9.10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9일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 모습을 1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2018.9.10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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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사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 압박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북한은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지속적으로 한미 군 당국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하지만 합참은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것이 탄도미사일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탄도미사일의 경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엄격히 금지되기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비핵화-대북제재 완화 협상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때문에 군 안팎에선 북한이 비교적 사정거리가 짧은 단거리 발사체를 쏘면서 낮은 강도의 도발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17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이후 17일 만이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사격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관련 사진을 게재하지 않아 신형 무기의 정체에 관심이 몰렸다.


당시 일본 NHK방송과 교도통신 등은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통상(재래식) 무기일 것으로 보인다"며 "단거리 미사일이나 포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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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자신들의 발사체 발사와는 별개로 계속해서 한미 군 당국에 남북 군사합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논평에서 최근 주한미군의 사드 훈련을 두고 "어렵게 조성된 조선반도의 평화분위기를 깨는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대남매체 '메아리'도 같은날 "이번 전개훈련 역시 주변 나라들까지 겨냥한 군사적 도발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상황에 미국은 최근 남한 수도권 상공에서 이례적으로 RC-135W(리벳 조인트) 정찰기를 띄우는 등 대북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정찰기인 RC-135 계열은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특이 동향이 있을 때 주로 한반도로 날아와 북한과 관련된 군사적 정보를 수집했다.


2017년 북한이 각종 탄도미사일을 집중적으로 발사했을 당시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자주 모습을 비췄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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