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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증가율 0%대로 급감…개선시급" 현대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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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증가율 5.4%-> 올해 0.7%로 급감 전망

반도체 수요 부진, 세계교역 둔화 등 영향

"올해 수출증가율 0%대로 급감…개선시급" 현대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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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세계교역 둔화와 반도체 수요 부진 등으로 지난해 5%대였던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이 올해는 0%대로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이 31일 발표한 '2019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 전망치는 0.7%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5.4%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다.

수출증가율은 상반기에는 -1.2%를 기록하고 하반기 2.5%로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세계 교역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국내 최대의 수출시장인 중국의 성장세 둔화 및 작년 국내 수출을 주도했던 반도체 품목 시장이 크게 위축된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단가 하락 요인과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 중이며 지난 2월에 들어서는 물량 감소와 단가 하락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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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이전지출 확대, 임금근로자의 소득 확대 및 주택 전세시장 안정에 따른 주거비 부담 완화 등은 민간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위축된 노동시장의 미진한 개선 속도와 경기부진 우려 및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여전히 높은 가계부채의 원리금 상환부담 등이 민간소비 회복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 마이너스 폭이 소폭 확대될 전망이다. 건설 수주 감소의 영향이 지속되지만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대 및 공공기관 투자 확대 등으로 토목 부문 부진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세계경기 둔화 및 대외수요 부진으로 인해 올해 설비투자는 0%대 증가율을 보일 것이다. 반도체 투자 마무리, 제조업 부문의 경쟁력 하락, 기업들의 보수적인 투자 심리 등도 설비투자 증가세의 제약 요인이다.


소비자물가는 2019년 경제 성장세 둔화로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며 상승폭이 둔화될 전망이다. 공공요금 인상, 유류세?개별소비세 등 일부 세금 인하 혜택 종료 등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 주택 임차료 상승세 둔화 등이 물가상승폭 확대를 제한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 부문에서 2019년 실업률은 전년도 수준 유지, 신규 취업자수는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2018년도 신규 취업자수 급감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2019년 신규 취업자수는 전년 대비 소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구조조정 영향 완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 등이 실업률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제 성장세 둔화 및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건설 경기 둔화 등으로 고용지표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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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은 종전 전망치와 동일한 2.5%로 전망됐다. 정부 소비와 투자가 성장률을 지지하고 있지만 민간 부문의 건설 및 설비 투자 부진으로 경제성장률의 의미있는 반등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1분기 한국 경제는 수출과 내수 모두에서 경기 회복의 조짐은 찾아보기 어려운 등 여전히 경기 하강 국면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정부 부문의 지출 확대가 경기 하강 압력을 흡수하고 있어 정부의 경기 안정화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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