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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재보선 전략 '적신호'…창원성산 여영국 단일화 판세 흔드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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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강기윤 손석형 3자구도로 재편…황교안 한국당 대표, 4·3 보선 승리 전략에 차질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4·3 보궐선거의 승부처인 경남 창원성산에 여영국 정의당 단일후보가 결정된 것은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악재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출마하는 형태로 선거를 치르는 게 구도상 유리하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25일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였던 여영국 후보가 민주당 권민호 후보를 누르고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공직선거법 108조 12항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 세부사항은 발표하지 않았다.

단일화 이전까지는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여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는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여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을 흡수한다면 판도는 흔들릴 수 있다. 여 후보가 강세를 보이거나 오차범위 내에서 강 후보를 앞서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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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체제로 치르는 첫 국회의원 선거라는 점에서 한국당은 4·3 보선 승리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황 대표는 사실상 거처를 경남으로 옮기면서 아침 저녁으로 지원 유세에 힘을 쏟고 있다.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선거 승리를 이끌 경우 상반기 정국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을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원성산 판도가 달라지면서 선거 분위기에 변수가 생겼다. 창원성산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치르는 선거다. 창원성산은 진보의 성지라 불리는 곳으로 정의당 입장에서는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다.

한국당 재보선 전략 '적신호'…창원성산 여영국 단일화 판세 흔드나 (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정의당은 여 후보의 개인 지지율과 당 조직력, 현지 노동조합의 측면 지원, 민주당 쪽의 지원까지 고려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여 후보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의 단일화는 민주당과 정의당 두 당만의 단일화가 아니다. 사사건건 민생 개혁 발목 잡는 무능한 제1야당,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한국당을 반드시 꺾으라는 창원시민들의 마음이 단일화 됐다는 뜻이다. 이번 단일화의 최종 승자는 창원시민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 효과를 상쇄하는 방향으로 선거 전략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쪽에서 최근 이념 프레임에 힘을 싣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황 대표 입장에서는 단일화에 따라 불리한 선거구도가 마련된 상황에서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면 더 큰 정치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창원성산에서 패배할 경우 '완승'을 기대했던 애초의 그림은 흔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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