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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세단의 승차감에 SUV의 힘" 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최종수정 2019.03.17 14:00 기사입력 2019.03.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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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세단과 SUV의 장점 결합
날렵한 외형에 넉넉한 실내공간…천연소재 활용도 ↑
빗속 고속주행에도 안정감·균형감 그대로

볼보 신형 크로스컨트리(V60)(사진=볼보코리아 제공)

볼보 신형 크로스컨트리(V60)(사진=볼보코리아 제공)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가장 적합한 차"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의 대세는 단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국내에는 레저 활동을 즐길 장소가 많지 않다는 지적에도 SUV 시장은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승차감 측면에서 아쉬움을 토로하며 세단을 고수하는 운전자도 여전히 존재한다. 볼보코리아는 지난 5일 신형 크로스컨트리(V60)를 출시하며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신형 크로스컨트리가 세단과 SUV 모두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직접 시승해봤다.

지난 12일 충청북도 제천시 리솜포레스트에서 강원도 원주까지 약 140㎞ 구간에서 V60 크로스컨트리의 성능을 체험해봤다. 구간을 나눠 국내 출시된 크로스컨트리(V60) T5 모델과 크로스컨트리(V60) T5 프로 모델을 모두 시승했다.


V60 크로스컨트리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합친 왜건형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이 같은 특성은 차체 비율에도 큰 영향을 줬다. 이전 세대 대비 전장(4785㎜)과 휠베이스(2875㎜)는 150㎜, 100㎜씩 늘어났다. 전고는 SUV 모델인 XC60 대비 155㎜ 낮아진 1490㎜다. 이를 통해 날렵한 외형과 넉넉한 실내공간이라는 자동차 디자인 상의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충족시켰다. 다만 바닥에서 차체까지 높이는 SUV처럼 높은 반면, 차량 자체는 세단에 가까운 형태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볼보 신형 크로스컨트리(V60) 실내(사진=볼보코리아 제공)

볼보 신형 크로스컨트리(V60) 실내(사진=볼보코리아 제공)



내부는 볼보 특유의 실내 감성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천연소재의 활용 범위를 넓혀 고급스러우면서도, 과하지 않고 깔끔한 내부공간을 구현했다. 대시보드 마감은 일반 트림의 경우 리니어 라임 월넛, 프로 모델은 드리프트 우드를 적용해 나뭇결이 그대로 나타났다. 프로 트림에는 운전석 및 조수석에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나파 가죽 시트가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차량에 탑승하면 9인치 세로형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터치 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과 차량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최근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 터치스크린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민감성이 떨어져 호불호가 갈리곤 했다. 크로스컨트리의 터치스크린은 감도나 반응도가 우수해 운전 중 조작에도 부담이 없었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수납공간을 이곳저곳 배치하는 볼보 고유의 세심함은 이번 크로스컨트리 모델에서도 유지됐다.


볼보 신형 크로스컨트리(V60)

볼보 신형 크로스컨트리(V60)



주행을 시작하자 세단과 SUV의 장점만 모았다는 설명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시승날은 비가 쏟아지다 그치다를 반복해 주행하기 좋지 않은 환경이었다. 그러나 폭우 속에서 시속 100㎞ 이상의 고속으로 주행하는 경우에도 안정감이 매우 우수했다. 급커브 구간에서도 균형감이 흔들림 없이 유지됐다. 시속 140㎞ 이상으로 속도를 높이는 경우에도 먹먹함 없이 부드럽게 가속이 이뤄질 만큼 주행성능도 부족함이 없었다.


신형 크로스컨트리는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254마력,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발휘한다. 아울러 모든 트림에 사륜구동 시스템도 기본 장착됐다. 복합연비도 10.1㎞/ℓ로 준수하다.


볼보의 또 다른 강점으로 꼽히는 안전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신형 크로스컨트리에는 탑승자는 물론 외부인까지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인텔리세이프 시스템'이 탑재됐다. 최대 140㎞/h까지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해주는 '파일럿 어시스트 Ⅱ' 외에도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됐다.


가격은 V60 T5 AWD가 5280만원, V60 T5 AWD 프로가 5890만원으로 책정됐다. 영국, 스웨덴, 독일 등보다 600만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여기에 볼보코리아는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실제 경험해본 신형 크로스컨트리는 세단과 SUV의 장점이 조화를 이룬 모델이라는 볼보코리아의 자신감 그대로였다. 주중에는 출퇴근 용도로, 주말에는 야외·레저 활동 용도로 동시에 활용 가능한 차량을 고민하는 운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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