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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시점, 9월 이후 전망 늘어…인하 예상 전문가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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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차기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9월 이후가 될 것이라 전망하는 경제전문가들이 늘었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금리 인상 기조를 멈추고 인하할 것이란 관측도 증가했다.


WSJ가 미국 내 경제전문가 6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또는 그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월 조사에서 13%, 2월 조사에서 35% 나왔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금리 인상 시점을 연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금리 인하를 해야한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늘었다. 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 답한 전문가 비중은 3월 조사에서 18%를 기록해 지난 1월과 2월 각각 4%, 10%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준금리 인하 응답이 점차 늘어나는 이유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 중 84%가 민간의 전망치에 크게 못미치는 낮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리스크를 확인했다면서 이를 경계했다.


제롬 파월 Fed의장은 지난 8일 스탠포드 경제정책연구소 강연에서 "지난해 4분기 초부터 서유럽과 중국에서 경기 둔화를 봐왔으며 현재는 미국에서도 조금 확인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성장이 이뤄질 것이지만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가 될 것이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Fed가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 미·중 무역전쟁,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및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의 영향으로 섣불리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 경제에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피텍자산운용의 토마스 코스테르그는 WSJ에 "6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는 중국과 유럽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절반 이상의 전문가는 Fed의 보유자산 축소(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이 12월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24%의 전문가들은 보유자산 축소정책이 9월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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